2025.12.21 (일)

  • 맑음동두천 1.1℃
  • 구름조금강릉 6.6℃
  • 맑음서울 1.5℃
  • 맑음대전 3.9℃
  • 구름많음대구 3.4℃
  • 흐림울산 5.0℃
  • 구름조금광주 4.3℃
  • 흐림부산 5.4℃
  • 구름조금고창 3.7℃
  • 구름많음제주 6.8℃
  • 맑음강화 0.0℃
  • 맑음보은 2.9℃
  • 구름조금금산 3.3℃
  • 구름조금강진군 4.8℃
  • 흐림경주시 3.3℃
  • 구름많음거제 5.3℃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저스트뮤직 스윙스, 소속 아티스트 일탈 논란…"넌 가짜니까 내려오라고 하고 싶어"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저스트뮤직 소속 래퍼들이 마약 혐의로 논란이 된 가운데 수장 스윙스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덩달아 뜨거워지고 있다.

 

2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씨잼 등 2명을 구속, 바스코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특히 씨잼과 바스코는 스윙스가 수장으로 있는 저스트뮤직 소속 아티스트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기소 사실이 전해진 가운데 스윙스는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소속사는 "회사 차원에서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관리를 더 철저히 하고 음악인으로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과거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람으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던 그는 지난 2014년 8월 진행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힙합에 대한 소신을 드러냈다.

 

그는 "가끔 솔직하지 못한 가사를 보면 그런 건 오래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힙합은 그냥 다 이야기하니까, 가짜 앞에서 '리얼'은 더 '리얼'해 보이는 거니까 좋은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정정당당한 게 힙합의 매력인데 물론 안 그런 사람들도 있다. 그들을 보면 '넌 가짜니까 내려와' 하면서 메달을 다 빼앗고 싶다. 아마 래퍼라면 알 거다. 자신이 안 되는 건 자신 때문이라는 걸. 시대 탓할 것도 없다"며 "그럼 힙합이 어떻게 다시 대세가 됐겠나. 그건 신 안에서 정말 노력한 사람들 덕분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