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1.7℃
  • 맑음강릉 5.7℃
  • 맑음서울 0.3℃
  • 맑음대전 2.9℃
  • 맑음대구 4.2℃
  • 맑음울산 4.5℃
  • 맑음광주 5.0℃
  • 맑음부산 5.5℃
  • 맑음고창 3.9℃
  • 구름조금제주 8.8℃
  • 맑음강화 0.4℃
  • 맑음보은 1.4℃
  • 맑음금산 2.7℃
  • 맑음강진군 5.8℃
  • 맑음경주시 4.5℃
  • 맑음거제 4.8℃
기상청 제공

국민연금, 저배당 기업 블랙리스트 작성

안건 찬반 사전공개…경영참여 외 의결권, 운용사에 위임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민연금이 저배당 기업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주총에 앞서 의결 예정 안건에 대한 찬반을 사전에 공개하기로 했다.

 

7월말부터 주주권 행사지침인 스튜어드십 코드 시행에 따른 것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스튜어드십코드 세부지침 초안을 만들었다.

 

올해 하반기엔 연금기금 수익과 밀접하지만, 경영참여엔 해당하지 않는 배당 관련 주주활동에 집중하기로 했다.

 

사외이사 추천 등 '경영참여' 활동을 제외하고 의결권을 자산운용사(위탁운용사)에 위임하는 등 주주권 행사범위를 단계적,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배당성향이 낮거나 배당정책이 없는 기업에 대해 대화에 나서고, 대화 자체를 거부하는 등 개선 여지가 없을 경우에는 '중점관리기업'으로 지정해 블랙리스트에 올린다.

 

블랙리스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배포하고, 관련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필요한 경우 직접 주주제안권 행사에도 나선다.

 

투자기업의 모든 주총 안건에 대해 국민연금의 찬반 결정내용을 원칙적으로 주총 이전에 모두 공시할 계획이다.

 

현재 국민연금은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의 찬반 결정을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의결권 행사 내역을 주총 이후 14일 이내에 공시하고 있다.

 

반대의결권을 행사할 경우 반대사유를 충분히 밝혀 다른 주주들이 참고할 수 있게 했다.

 

국민연금은 연기금 635조원을 굴리는 국내 주식시장 최대 투자자지만, 그간 의결권 행사 관련 거수기란 비판을 받아왔다.

 

반대의결권을 행사한 안건이 부결된 경우는 지난해의 경우 50건 중 1건꼴에 불과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