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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환 교수 “스튜어드십코드, 기업 ESG 공시 강화 이끌 것”

도입 국가 22개 중 20개 'ESG 이슈' 고려…“상장기업들 대비해야”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스튜어드십코드가 확대됨에 따라 상장 기업들이 비재무적 공시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1일 서울 중구 서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전문가가 주도하는 기업보고 포럼’에 발표자로 나선 박성환 한밭대학교 교수는 “국제적 흐름과 국민연금의 도입 등으로 국내 스튜어드십코드는 향후 지속 확대될 전망”이라며 “상장기업들은 ESG 공시에 대한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2월 도입 이후 현재 국내 67개 기관투자자들이 스튜어드십코드에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KDB산업은행의 경우 자산운용사를 선정할 때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여부를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국민연금은 2020년까지 주주권 행사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박 교수는 이러한 스튜어드십코드 확대가 상장기업의 비재무공시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해외 대부분의 스튜어드십 코드 기관투자자들이 EGS(Evironment, Social, Governance) 정보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2월 기준 미국 Russell 3000 상장기업의 주주제안은 450개였으며 이중 3분의 2가 환경(Evironment)과 사회(Social)에 관한 내용이었다. 또한 전세계 스튜어드십 도입 국가 22개 중 20개국이 ESG 이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기존 재무제표에 주석 형태로 늘어날지 지속가능보고서처럼 새로운 형태의 보고서가 생겨날지는 모르지만 지배구조보고서와 함께 E와 S에 대한 정보의 공시가 증가할 것은 명확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2017~2018년 새롭게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피투자기업의 지배구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45개사 중 44%(20개)가 도입 후 새롭게 비재무정보를 공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 교수는 “해외 연구를 살펴보면 기관투자자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 이후 기업들의 장기 성과가 좋아졌다는 기록들이 있다”며 “상장기업들은 환경과 사회와 관련된 비재무공시 강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비재무정보의 표준 공시 마련과 기업 간 비교가능성 제고, 신뢰성 제고 등은 향후 해결해야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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