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0 (일)

  • 서울 27.9℃
기상청 제공

은행

[기획]농협중앙회장 선거 초읽기 ⓲문병완 “농민 마음은 ‘농사꾼’이 제일 잘 안다”

간선제 선거...지역, 학연, 지연 넘을 때 농협의 미래 보인다!
문병완 “지역 안배 넘어 발로 뛰는 중앙회장 필요한 때“

 

(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월 31일 치러지는 농협중앙회장 선출은 전국 조합장 1118명 중에서 선출된 292명의 대의원이 투표에 참여하는 간선제로 치러진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매번 ‘깜깜이’ 선거라는 오명을 받아왔다.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도 지연, 학연, 지역의 높은 장벽을 넘어서지 못하면 농협의 미래는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이번 농협중앙회장 후보 중에서 전국 최초로 단일화를 일궈낸 문병완 보성농협조합장은 “간선제 선거에서 지역 안배는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며 ”그동안 지역 안배, 혈연, 학연, 정실에 의해 많은 문제점을 발생시켰고 WTO 개도국 지위를 상실한 이 시점에서 당면한 현안들을 해결 할 진정한 리더를 뽑아 농협 주권회복의 새 희망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후보는 “철저한 후보자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전국 대의원 조합장들은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의 자질과 정책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후보들의 공약은 상당부분 실현 가능성이 낮거나 수년째 공식처럼 등장하는 공약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문 후보는 “표심을 잡기위해 수많은 공약이 쏟아지고 있지만, 그 속에서 정말 필요한 정책과 인물을 가려내면서 산적한 농협 문제를 현장에서 직접 파악하고 해결책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핵심 정책은 아시아 최초로 농산물 ‘곡물거래소’를 신설하고 단계적으로 확장하겠다는 각오다. 실제 ‘곡물거래소’가 개설 될 경우 쌀 값 안정은 물론 5대 민감 품목(배추, 무, 고추, 마늘, 양파)의 가격 변동성이 낮아져 안정적인 생산 여건을 갖출 수 있다는 게 문 후보의 구상이다.

 

뿐만 아니라 정부와 함께 국제식량원조협약(FAC)에 의한 국제 원조량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국제구호문제와 내수시장의 쌀 공급 완화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안도 내놓고 있다. 더불어 현재 진입 장벽이 높은 농·축·원예 분야에 걸친 조합원 자격을 대폭 완화해 농가 유입 인구를 늘려 농산업 발전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또한 지역 농협간 소통 창구를 열고 조합장들이 중앙 경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지역간 농협 로드맵을 대폭 개편할 계획이다.

 

문 후보는 “최대한 현장의 소리를 담아 정책을 완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보성 농협 5선 조합장으로 단 한번도 농사를 손에서 놓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농사 현장은 농민의 소리를 가장 진솔하게 들려주는 곳이기에 농촌의 문제를 가장 잘 알고 있으며 농민이 원하는 개혁과 변화를 실천할 적임자" 라고 설명했다.

 

이번 제24대 농협중앙회장 후보 10명 가운데 젊은 시절부터 농사를 직접 지어온 '농민대표'는 문병완 후보 한명 뿐이다. 실제 문 호보자의 선전은 농업인으로부터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1961년 농협협동조합이 창립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농업인 출신 회장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편, 문 후보는 선친에 이어 2대째 농협을 이끌며 농촌 잘살기 운동을 실천해온 인물로 남들보다 앞서 농협RPC 전기료를 농사용으로 적용 추진, 쌀 자동시장 격리제 법제화 추진, 전국 최초 농업인 주도 영농형 태양광발전 상업가동, 전국 최초 벼 직파재배기술 보급 등 현장 밀착형 농협 경영으로 농업 진흥에 초석을 다져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격동과 혼동을 이기는, 통통정정기기직직학학(統統政政企企職職學學)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작년 12월에 느닷없이 터진 비상계엄, 그리고 탄핵, 대선, 그에 따라 벌어진 국민 간의 분열과 혼란은 그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을 격동의 아수라장으로 내몰리게 했다. 이 여파로 경제는 곤두박질, 어려워진 민생과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모든 국민들의 마음 속은 불안과 두려움으로 새까맣게 타고 들었다. 누구를 만나던 정치 얘기 끄집어내면 서로 얼굴을 붉히고 가족 간에도 정치 얘기로 언쟁이 높아지고 사람들 간의 교류가 화기애애보다는 앙앙불락의 분위기가 드세다. 드디어 새로운 정치권력을 선택하기 위한 대선의 여정이 바야흐로 끝나 엄정한 국민들의 선택에 따라 새정부가 들어섰다. 새정부의 과제는 무엇일까? 독립투사인 김구 선생은 평소 얘기한 나의 소원으로 첫째 독립, 둘째도 독립, 셋째도 완전한 독립이라 천명했다. 이 시국에 우리 국민들의 소원도 첫째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안정된 민생이라 천명하고 싶을 정도로 국민들 개개인의 생활안전과 소득이 대내외적의 변수로 인해 앞날을 가름하길 힘들 정도로 암울하다. 온갖 학자와 정치가들이 짖어대는 경제회복의 전략을 보면 하늘의 뜬구름 잡는 미사여구의 입방아에 불과하다. 필자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