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흐림동두천 -2.3℃
  • 맑음강릉 2.5℃
  • 구름많음서울 -1.1℃
  • 흐림대전 0.3℃
  • 구름많음대구 3.0℃
  • 구름많음울산 3.9℃
  • 광주 4.0℃
  • 구름조금부산 4.1℃
  • 흐림고창 3.5℃
  • 제주 7.7℃
  • 맑음강화 -1.3℃
  • 흐림보은 -0.3℃
  • 흐림금산 1.5℃
  • 흐림강진군 5.0℃
  • 맑음경주시 3.1℃
  • 구름많음거제 5.0℃
기상청 제공

은행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코로나19 피해기업 전용 상담창구 일일 상담원 맡아

"국난 극복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 집중해 총력 지원할 것"

 

(조세금융신문=곽호성 기자)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 영업부 ‘코로나19 피해기업 전용 상담창구’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금융지원 내용을 설명하는 일일 상담원으로 나섰다고 6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지난 2일부터 각 영업점에 코로나19 피해기업 전용 상담창구를 운영 중이다.

 

김 회장은 상담 창구에서 인근 요식업체 대표를 만나 농협은행이 시행 중인 금융지원 내용을 설명하고 대출 만기 시 기한연장 절차, 금리인하 혜택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일일 상담을 마친 김 회장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기업들의 어려움은 우리 모두의 어려움이자 아픔”이라며 “국난 극복을 위해 농협금융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 및 자원을 집중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농협금융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 및 고통 분담을 위해 여러 지원을 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심각한 피해를 입은 영세관광사업자·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6000억원의 긴급 자금을 마련해 대출해주고 있다.

 

그리고 신규 대출 지원(최대 개인 1억원·중소기업 5억원) 및 기존 대출 이자·할부상환금 납입유예 등을 하고 있다. 또 신속 여신지원 체계 확립을 위해 중앙본부에는 신속 여신지원반, 영업점에는 피해기업 전용 상담창구를 운영 중이다.

 

농협생명은 코로나19 감염 등으로 입원·격리된 고객, 피해 우려 소상공인, 농업인 등에게 최대 0.6% 이내 우대금리, 최장 12개월 이자납입 유예 등 우대조건 적용 대출 지원(최대 1억, 최장 5년간)을 하고 있다.

 

또 농협금융은 정부의 착한 임대료 운동에도 적극 동참 중이다. 농협은행은 대구·경북 부동산 임대료 3개월 전액 면제(소상공인, 중소기업) 및 전국 부동산 임대료 3개월간 30% 감면(100만원 한도)한다.

 

농협생명은 서대문 본사 사옥 입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6월 말까지 4개월간 임대료를 50% 인하한다.

 

농협금융은 범농협 차원 화훼류 소비 촉진운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달까지 총 10억원 규모의 화훼소비 촉진을 목표로 지난달 말까지 총 8억원, 41만 2000송이의 꽃 소비를 만들었다.

 

또 코로나 방역용품 공급 등의 물품 및 기타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농협손해보험은 지난 2월 14일, 지역 농·축협 조합원 및 어르신들에게 마스크 약 3만매, 손세정제 3500개를 전달했다.
 
NH-Amundi자산운용은 지난달 28일, 필승코리아펀드 운용보수로 만든 기금을 활용해 대구지역 소·부·장 기업인 반도체 원재료 생산 업체에 마스크 2000매를 제공했다. 또 사내 자발적 봉사모임인 ‘나눔과 봉사 모임’은 지난달 13일, 경기 광주에 위치한 한사랑장애영아원에 재활치료물품 및 위생방역물품을 기부했다.

 

또 범농협 차원에서 개인 및 영세사업자·중소기업을 위해 지난달 26일에는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5억원, 27일에는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의 성금을 전했다. NH투자증권은 9일부터 13일까지 임직원 대상 성금 모금을 진행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다양한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