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5.7℃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3.9℃
  • 맑음대구 5.0℃
  • 맑음울산 5.1℃
  • 맑음광주 5.6℃
  • 맑음부산 6.9℃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8.1℃
  • 맑음강화 1.1℃
  • 맑음보은 2.1℃
  • 맑음금산 3.2℃
  • 맑음강진군 5.6℃
  • 맑음경주시 4.6℃
  • 맑음거제 3.4℃
기상청 제공

삼성준법위 권태선 위원 사퇴…시민단체 불법사찰 영향 미쳤나?

위원회 홈페이지 오픈, CEO 위법행위 제보 접수
김지형 "아무리 힘들어도 비상한 각오로 소임 다할 것"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위원회) 권태선 위원이 지난주 사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원회에 따르면, 권 위원은 지난주 사의를 표명했으며, 김지형 위원장이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위원은 한겨레 기자, 편집국장을 거쳐 현재는 환경운동연합과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위원회는 출범 전부터 뇌물, 횡령혐의로 재판 중인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면피성 위원회란 비판을 받아왔다.

 

또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2013년 69개 시민단체들을 불온단체로 규정하고, 삼성직원들의 후원여부를 불법사찰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불온단체 대상은 ‘사이버정화시민연대’라는 극우단체가 선정한 ‘69개 반국가 친북 좌파단체 리스트’를 그대로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권 위원이 속한 환경운동연합도 포함돼 있다.

 

당시 삼성 미전실은 이들 시민단체 후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임직원 연말정산 기부금 공제내역을 무단 열람하고, 후원한 직원들의 이름·나이·부서명·최종 학력·기부액·기부처 등을 관리하며, 이들을 감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 23일 오후 이건희 회장·이재용 부회장·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등을 개인정보 보호법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기도 했다.

 

위원회는 내달 4차 회의에서 후임 위원에 대해 논의한다.

 

한편, 위원회는 23일부로 자체 홈페이지를 열고, 삼성 주요계열사 최고경영진의 준법의무위반에 대한 신고 및 익명제보를 접수한다.

 

김 위원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 준법경영에 새 역사를 새기는 일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위원회는 비상한 각오로 그 소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삼성 임직원, 그리고 우리 사회가 다 함께 만드는 변화가 가장 빨리 변화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