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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보험업계 실적, 1분기는 선방 문제는 2분기

코로나19 및 운전자보험 절판 효과…판매 이슈 사라질 상반기 ‘위기’ 본격화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적 급감이 우려됐던 보험업계가 1분기 절판마케팅 및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로 예상 밖의 ‘호실적(?)’을 거뒀다.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시장 위축 및 신계약 감소와 비교해 사회적 활동이 줄어들면서 손해율이 개선된 효과가 보다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대형생명보험사들의 순이익이 반 토막 나는 등 악영향을 완전히 피했다 보기 어려운데다 운전자보험 절판 이슈 등이 사그라들 2분기에는 실적악화의 ‘악몽’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 보험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미래에셋생명·동양생명·현대해상·메리츠화재·한화손보 등 주요 상장 보험사 대부분 올해 1분기 전년도와 비교해 개선된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였다.

 

생보업계에선 대형 생보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작년 실적이 크게 하락했던 한화생명은 흑자전환에 성공한 반면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순이익이 반토막나며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다. 

 

한화생명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 4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466억원) 대비 2.7% 증가한 수치로, 전분기 39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한화생명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2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6%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교보생명도 순이익이 2830억원에서 1211억원으로 57.2% 급감했다.

 

주식시장의 급락여파로 변액보증손실이 확대되고 주식 손상차손 등이 발생한데다 저출산, 저금리, 저축성보험 판매량 급감의 여파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계약이 줄어들면서 보험료 수입은 떨어지고 자산운용 수익률 까지 힘을 쓰지 못하면서 순이익 규모가 줄어들게 된 것.

 

반면 대형사 대비 보유 계약이 적었던 상장 중소 생보사들은 대체로 양호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투자형 고성장에 힘입어 전체 신계약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241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이 303억원으로 25.3% 늘어난 것이다.

 

동양생명은 또한 1분기 전년 동기(393억) 대비 61.6% 급증한 636억의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이며 성공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낸 상태다.

동양생명은 보장성 중심의 영업 전략으로 보험이익이 안정적으로 늘면서 주요 영업지표가 개선됐다는 입장을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병원 진료 및 자동차운행이 줄어든데다 민식이법 시행 등으로 운전자보험 시장에 활기가 돌았던 손해보험업계도 상당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DB손보는 1분기 13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도 992억원과 비교해 순이익 규모가 38.7% 늘었다. 

 

같은 기간 현대해상 역시 전년도 773억원이던 당기순이익이 897억원으로 16.0% 올랐다.

 

원수보험료 지속 성장과 비용 효율화로 주목을 받았던 메리츠화재 또한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076억원으로 전년 동기(658억원) 대비 63.6% 증가했다. 

 

한화손보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340억원으로 전년 동기(101억원) 대비 236.1% 급증했다.

 

손보업계 1위사인 삼성화재는 화학공장 화재 등 대형사고가 발생하면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일반보험의 일회성 손실로 인해 상대적으로 실적 감소세가 컸던 것.

 

삼성화재는 1분기 16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저년도 2308억원 대비 28.9%의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운전자보험 절판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 보험업계의 실적 방어를 이끌었던 이슈들이 잠잠해질 2분기에는 실적 하락폭이 본격적으로 커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회성 요인이었던 손해율 개선 및 판매량 증가 효과가 사그라들 것이란 분석.

 

결국 1분기에 올 것으로 예상됐던 ‘실적쇼크’가 2분기로 미뤄졌을 뿐 보험업계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맞이할 악영향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냉정하게 이야기해 1분기 보험업계가 실적분야에서 선방했던 것은 체질개선 효과라기 보다는 예상하지 못했던 절판효과 및 손해율 개선 등 일회선 요인에 힘입은 바가 컸다”이라며 “질병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대면영업 위축, 초저금리 등에 따른 악영향이 2분기 실적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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