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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삼성생명 3분기 당기순이익 2202억…전년比 21.6%↓

지분 매각 일회성 요인 때문…3분기 신계약 가치 3204억원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삼성생명이 3분기에 22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와 비교해 21.6% 감소한 수치다.

삼성생명은 14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3분기 주요 결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삼성생명은 768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이면서 전년 동기 1조7267억원 대비 순이익이 7499억원(43.4%) 급감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5월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7515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삼성생명의 순이익은 오히려 16억원 늘었다.

                                                                                                                                                    

신계약 가치는 3분기에 3204억원을 기록해 4.8% 증가했고 누적기준으로는 17.8% 증가했다. 이는 건강상해보험 등 보장성 상품 판매 확대에 따른 결과다. 신계약 가치는 보험계약 체결 후 전체 보험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수익과 비용을 모두 계산해 장래이익으로 환산한 가치다.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는 6270억원으로 8.2% 감소했다. 이중 보장성 상품의 신계약 APE는 4666억원으로 1.7% 증가했다. 신계약APE는 보험 계약 체결시 보험료를 1년 단위의 연납으로 바꿔 표기한 수치다.

9월말 기준 총자산은 306조 9000억원으로 1년전보다 6.1% 증가했으며 자본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도 지난해 9월 317%에서 363%로 상승,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종합적으로 삼성생명은 올해 3분기 경쟁사 대비 견실한 실적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업계의 실적부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높은 RBC비율 유지와 신계약 증가는 4분기에도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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