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7.3℃
  • 구름조금강릉 9.4℃
  • 흐림서울 7.7℃
  • 구름많음대전 5.1℃
  • 박무대구 2.6℃
  • 박무울산 9.6℃
  • 구름많음광주 8.7℃
  • 흐림부산 13.5℃
  • 구름많음고창 12.3℃
  • 구름많음제주 13.5℃
  • 흐림강화 8.2℃
  • 흐림보은 0.3℃
  • 흐림금산 2.2℃
  • 구름많음강진군 5.2℃
  • 맑음경주시 3.1℃
  • 맑음거제 8.2℃
기상청 제공

보험

농협생명 임직원, 폭염속 수해피해 복구 일손돕기 나서

대출 기한연장 및 이자 납입유예, 보험료 납입유예 등 다양한 금융지원책 내놔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농협생명은 홍재은 대표이사 및 임직원 40여명이 12일 수해피해 복구를 위해 경기도 안성 일죽면 일대 인삼, 메론 농가를 찾았다고 13일 밝혔다.

 

폭우로 잠긴 인삼밭 인삼캐기 및 메론농가 비닐하우스 시설 복구 등 폭염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피해복구 작업에 동참했다.

 

한편 농협생명은 금번 수해피해 지원을 위해 △ 대출 이자납입 12개월 유예 △ 대출 할부상환금 12개월 유예 △ 보험료 납입 최대 7개월 유예 △ 보험계약 부활 연체이자 최대 7개월 면제 등 다양한 금융지원책을 제공한다.

 

농협생명 홍재은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여파에 수해 피해까지 겹쳐 농업인이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 깊이 공감한다”며 “앞으로도 긴급하게 일손이 필요한 농민들의 피해복구 및 생활안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