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6 (금)

  • 맑음강릉 20.3℃
기상청 제공

정치

[2020국감] 진성준 “지분적립형 주택 분양·공공임대주택 확대해야”

서울 집 구매한 20·30대, 집값 절반이 ‘빚’
서울 평균 집값 7억3000만원 중 4억2000만원 대출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최근 3년간 20~30대가 서울에서 주택을 장만한 집값 평균이 7억3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구매한 대금이 절반 이상이 빚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진성준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강서을)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자금조달 입주계획서' 38만4000건(2017년 9월~올해 10월)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3억원 이상 주택을 구입한 20·30대의 평균 매입가격은 7억3000만원이다. 이들의 주택 대금 중 자기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42.9%로, 금액으로 환산시 3억1000만원이었다. 나머지 57.1%에 해당하는 4억2000만원은 차입금(빚)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집을 산 20대는 1만2000명이다. 평균 매입가격은 6억1000만원이며, 주택 매매가에서 자기자금은 평균 2억1000만원(34.9%)이었고, 나머지 65.1%에 해당하는 금액 3억9900만원은 빚을 내 조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30대 매수자는 10만9000명에 달했다. 이들의 평균 주택 구입 가격은 8억1000만원이었고 집값의 56.4%가 빚이다.

 

다른 연령대의 주택 매입자금 중 차입금의 비중은 40대가 48.5%, 50대(41.7%)와 60대 이상(31.2%)도 절반 이하다.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20대의 차입금은 전 연령 평균(3억7000만) 대비 2500만원, 30대는 4500만원 가량이 많다. 반면 대출이 불가능한 10대 미만과 10대 등 미성년자 집주인 310명의 경우는 자기자금 비중이 각각 54.5%와 64.8%로 높은 편이어서 이들 미성년 주택보유자의 자금출처에 대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진성준 의원측 설명이다.

 

진 의원은 20대, 30대가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사는 목적의 다수가 갭투기였다는 것을 낮은 본인입주신고율과 높은 차입금 비율에서 짐작할 수 있다”면서 “청년들이 집값 상승에 조바심내며 주택을 무리하게 구매할 경우, 대출금 상환에 크게 시달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진 의원은 “소득이 낮은 20대~30대에게 부담가능한 실거주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초기 구매비용이 1/4인 지분적립형 주택을 분양하고, 공공임대주택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자전거 소유보다 자전거 잘 타는 대통령을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대통령의 탄핵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되었다. 두 번째의 탄핵으로 인한 불명예의 퇴임과 새로운 대통령 탄생은 우리나라 국가 품격에 양면의 좋은 시사점과 나쁜 시사점을 동시에 던져주고 있다. 좋은 것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민주의식에 대한 충만감이고, 나쁜 것은 정치권력에 대한 혐오와 배척감이 더 심해진다는 것이다. 이런 불상사는 바로 제왕적인 대통령의 권력이 크기 때문에 그 지위를 획득한 당사자는 바로 권력을 소유하고 행사하려는 권력 속성의 버릇에 길들여진다. 그래서 정치계를 비롯해 국민들도 이러한 제왕적인 대통령에 대한 권한과 권력을 규정한 현 헌법을 하루빨리 개헌해 이런 폐단을 고치고자하는 욕구가 드세어지고 있다. 사실 대통령(大統領)이란 용어를 측자파자해 보면 제왕적 권력소유의 의미와는 좀 다르다. ▲큰 대(大), 이는 사람 인(人)에 제일(一)을 붙여 ‘사람이 천하 제일이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거느릴 통(統), 이는 누에가 실(糸)을 토하여 제 몸을 싸는 고치를 충만히(充) 싼다는 뜻으로 변화, 성장을 뜻해 실마리를 충분히 이어지는 계통을 의미한다. ▲옷깃 령(領), 글자 그대로 옷깃, 즉 가장 앞에 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