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0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정치

[2020국감] 송석준 “재해주택복구 대출, 현실 무시 이재민 두번 울렸다”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주택도시기금 대출 사업 중 하나인 재해주택복구 및 구입자금 사업의 대출한도가 현실과 동떨어져 이재민을 두 번 울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석준 의원(국민의힘, 이천)이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재해주택복구 및 구입자금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총 173건의 대출이 신청돼 88억1470만원이 집행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5년엔 신청내역이 없고, 2016년 1건 2912만원, 2017년 4건 1억 2818만원, 2018년 60건 30억, 3599만원, 2019년 46건 23억7016만원, 2020년 9월 말 기준 62건 32억5125만원이다.

 

2017년부터 신청이 증가한 것은 2017년과 2018년은 2017년 11월 발생한 포항지진피해와 2019년은 고성산불피해, 2020년은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피해가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송석준 의원측은 설명했다.

 

재해주택복구 및 구입자금은 대출 금리가 1.5%이고 대출 기간은 3년 거치 17년 원리금 또는 원금균등분할상환이라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 재해주택복구 및 구입자금의 대출한도는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한도는 올해 기준으로 특별재난지역은 전파 및 유실과 주택구입자금이 6720만원, 반파가 3360만원이고 일반재난지역은 전파 및 유실과 구입자금이 2520만원, 반파가 1260만원이다.

 

특별재난지역이 아닌 곳에서 재해로 인해 주택이 전파 또는 유실됐을 경우, 2520만원으로 집을 새로 짓던가 구입을 해야 하는 것이다.

 

송 의원은 “재해주택복구 및 구입자금은 지원금이 아닌 대출상품으로 상환을 통해 원금 회수가 가능한 돈이다”면서 “원금 회수가 가능한 만큼 이재민들의 빠른 피해 회복을 위해 대출한도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자전거 소유보다 자전거 잘 타는 대통령을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대통령의 탄핵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되었다. 두 번째의 탄핵으로 인한 불명예의 퇴임과 새로운 대통령 탄생은 우리나라 국가 품격에 양면의 좋은 시사점과 나쁜 시사점을 동시에 던져주고 있다. 좋은 것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민주의식에 대한 충만감이고, 나쁜 것은 정치권력에 대한 혐오와 배척감이 더 심해진다는 것이다. 이런 불상사는 바로 제왕적인 대통령의 권력이 크기 때문에 그 지위를 획득한 당사자는 바로 권력을 소유하고 행사하려는 권력 속성의 버릇에 길들여진다. 그래서 정치계를 비롯해 국민들도 이러한 제왕적인 대통령에 대한 권한과 권력을 규정한 현 헌법을 하루빨리 개헌해 이런 폐단을 고치고자하는 욕구가 드세어지고 있다. 사실 대통령(大統領)이란 용어를 측자파자해 보면 제왕적 권력소유의 의미와는 좀 다르다. ▲큰 대(大), 이는 사람 인(人)에 제일(一)을 붙여 ‘사람이 천하 제일이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거느릴 통(統), 이는 누에가 실(糸)을 토하여 제 몸을 싸는 고치를 충만히(充) 싼다는 뜻으로 변화, 성장을 뜻해 실마리를 충분히 이어지는 계통을 의미한다. ▲옷깃 령(領), 글자 그대로 옷깃, 즉 가장 앞에 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