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2조7964억원을 달성했다. 29일 우리금융은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조 7964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히며 최근 환율 및 관세 협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견조한 순영업수익 성장과 보험사 인수 효과가 맞물려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우리금융의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3% 증가한 1조2444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 리밸런싱과 조달비용 효율화에 따라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 대비 3db 상승했고, 은행 WM·카드·캐피탈 부문 영업력 강화와 보험 손익 반영으로 비이자이익도 전분기 대비 5.3% 증가하는 등 수익 구조가 다변화됐다. 특히 이번 보험 자회사 편입은 자본비율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종합금융그룹 체계를 완성한 것으로,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가오하와 그룹사 간 시너지 확대의 계기가 됐다. 실제 방카슈랑스 판매에서 동양‧ABL 비중이 3개월간 약 13%p 상승해 22.5%를 기록하는 등 향후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 성장과 자회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성장 기반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또 우리금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iM금융그룹의 iM사회공헌재단이 지난 27일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지역 복지 발전과 취약계층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복지사를 응원하고, 이들의 복리증진 관련 다양한 사업 진행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사회복지에 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개발·보급하고 사회복지사의 자질향상을 위한 교육훈련 및 사회복지사의 복지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라 설립된 법정단체다. 이번 전달식을 통해 사회복지 현장의 인사 적체 현상 등으로 중간관리자에 오르지 못한 10년 이상 경력의 사회복지사를 발굴하고, 이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iM따뜻한 사회복지사 상’ 시상, 사회복지사가 꿈꾸는 세상의 실현을 위한 ‘iM사회복지사, imagine More 프로젝트’, 찾아가는 사회복지사 응원 프로젝트 ‘iM푸드트럭’ 등 다양한 복리증진 사업이 진행된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 사회복지기관에 종사하는 사회복지사가 직접 사연 신청을 통해 선정된 기관에는 수요자 욕구를 반영해 지원이 이뤄지는 등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진정성 있는 사업도 추진했다. iM사회공헌재단 황병우 이사장은 “우리 사회 취약계층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자신보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B국민은행이 지난 28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인천 연수구 소재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에서 ‘산업단지 수출기업 글로벌 통상 대응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EU 신통상규범과 미국 관세정책 등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산업단지 소재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수출전략 수립 및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남동국가산업단지 등 인천지역 산업단지에 입주중인 수출기업 관계자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첫 세션은 ‘CSDDD(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 중심 EU 신통상규범 동향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ESG전문기관인 코데이터솔루션에서 EU의 CSDDD 주요 내용 및 입법 동향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과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관리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미 관세 협상에 따른 관세 피해 수출기업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서 미국 관세정책의 변화, 철강·알루미늄·자동차·구리 품목관세 및 상호관세간 복합적인 적용사례를 소개하고, 수출기업 담당자와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또한 발표 이후에는 사전에 신청한 수출기업을 대상으
‘미국 주식으로 월 1000만 원 수익 보장’이라는 문구에 속아 텔레그램 리딩방에 참여한 직장인 A씨는 처음에는 짧은 기간 10% 수익을 거뒀다. 이후 ‘전문가’를 자처한 운영자 B씨가 대규모 매수를 권유하며 “이번엔 내부 정보”라고 강조하자, A씨는 수천만원을 투자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주가가 80% 넘게 폭락하면서 전액 손실을 봤고, B씨는 “회사와 협의해 전액 보상받을 수 있다”며 변호사 수임료를 요구한 뒤 종적을 감췄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SNS를 통한 불법 해외주식 투자 권유가 급증하자 금융감독원이 29일 소비자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불법 투자업자들은 스레드(Threads)·인스타그램 등 SNS에 ‘고수익 미국주식 전략’, ‘기관 매수 포착 종목’ 등의 게시물과 영상을 올려 투자자들을 텔레그램 비공개 채팅방으로 유인하고 있다. 이들은 채팅방에서 특정 종목의 매수 시점과 가격을 지시하며 '200~400% 수익 보장'을 내세운다. 초기에는 실제로 소액의 수익을 얻게 해 신뢰를 쌓고, 이후 대규모 매수를 유도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뒤 자신들이 보유한 주식을 매도하고 사라지는 이른바 ‘작전주’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매물로 내놓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의 매매가를 4억원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감사에서 ‘직전 거래가보다 과도하게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이 나온 지 이틀 만이다. 29일 부동산 업계와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이 원장이 내놓은 우면동 대림아파트(전용 155㎡·47평형)는 기존 호가 22억원에서 18억원으로 조정됐다. 이 아파트는 6개동, 총 412세대로 구성된 단지로 이 원장은 동일 단지 내 두 채를 보유 중이다. 앞서 이 원장은 “가족이 공동거주하는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는 자녀에게 양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아빠 찬스’ 논란이 일자 “많은 국민이 주택 문제로 고통을 겪는 시점에 그런 발언이 매우 부적절했다”며 사과하고, “공간이 좁아져 고통이 조금 있는 부분이지만, 공직자라는 신분을 감안해 한 채를 처분하고 정리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논란의 불씨는 국정감사장에서 다시 붙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이 원장이 부동산에 내놓은 매물 가격은 22억원으로 한 달 전 실거래가인 18억원 대비 4억원 더 높다”며 “한 달 만에 가격이 4억원씩 오르다니 10·15 대책은 완전히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일랑 고우드파잉 미주개발은행(IDB, 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 총재와 면담을 갖고 글로벌 금융협력 강화와 미래지향적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IDB는 중남미 지역 경제, 사회 개발을 위해 1959년 설립됐으며, 총 48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다자 개발은행으로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있다.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 일행은 한국의 IDB 가입 20주년을 기념해 방한했으며, 국내 금융그룹 가운데 우리금융과 유일하게 공식 면담 일정을 가졌다. 양측은 ▲ESG 및 녹색금융 협력 ▲무역금융지원 프로그램(TFFP) 참여 ▲우리금융의 중남미 진출 지원 등 3대 의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먼저 IDB는 중남미 인프라 및 녹색금융을 위한 공동대출 프로그램(B-Loan) 참여를 제안했으며, 우리금융은 이 제안을 ESG 금융 진출 모델로 발전시킬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IDB 보증이 제공되는 무역금융지원 프로그램(TFFP) 가입을 통해 한국과 중남미 간 무역금융을 지원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우리금융은 TFFP 참여를 적극 검토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권이 부동산 및 담보 중심의 자금 운용에서 벗어나 첨단산업과 지역 혁신, 벤처 투자로 무게중심을 옮기기 시작했다. 금융위원회가 주도하는 ‘생산적 금융 전환’ 정책이 본격 궤도에 오르면서 주요 금융지주와 대형 금융사들이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제시했다. 28일 금융위원회는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 소통회의’를 열고 10대 금융지주 및 주요 증권·보험사 경영진과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이번 회의에는 KB·신한·하나·우리·농협·BNK·iM·JB·메리츠·한국투자 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삼성화재, 한화생명, 교보생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먼저 권 부위원장은 “금융이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선도하는 본질적 역할을 회복해야 한다”며 “이제는 금융업권이 스스로 미래 성장 동력을 키워내기 위한 적극적 역할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계와 산업계 간 협업과 소통이 중요하고, 산업을 선별·평가·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형식적 실적 집계와 양적 성과에만 집착하는 ‘무늬만 생산적 금융’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정책 드라이브에 업권도 응답…산업 중심 전략 재편 이날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3조4334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거두며 역대급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이자이익은 다소 둔화됐지만, 트레이딩과 수수료 중심의 비이자이익이 실적을 견인하면서 연간 기준 첫 ‘4조 클럽’ 진입을 가시권에 두게 됐다. 28일 하나금융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132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1조1556억 원) 대비 2%가량 줄었지만 여전히 견조한 실적이다. 누적 기준으로는 6.5%(2080억 원) 증가한 3조4334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나금융의 올해 실적을 이끈 핵심 요인은 비이자이익이었다. 환율 변동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됐음에도, 트레이딩과 수수료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비이자이익이 2조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2210억원) 증가했다. 특히 매매평가익은 1조1195억원으로 19.5% 늘었고,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트레이딩 수익이 대폭 개선됐다. 수수료이익 역시 투자금융 확대와 방카슈랑스·퇴직연금 등 축적형 수수료 증가로 1조6504억원을 기록, 6.7%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친 그룹의 핵심이익은 8조4307억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4조46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누적 당기순이익 5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28일 신한금융은 2025년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42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9.8% 늘었고, 전 분기 대비로는 8.1% 줄었다.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수수료이익 확대, 효율적인 비용 관리 덕분에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는 평가다. 천상영 신한금융 재무부문 부사장은 “대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균형 잡힌 성장과 수수료이익 확대, 비용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4분기에는 마진 하락 압력과 가계대출 성장 둔화로 이자이익 확대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보다 생산적 분야에 대한 자금 공급을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비은행 및 비이자 부문의 성장과 전사적 비용 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이익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3분기 신한금융의 이자이익은 2조947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9% 늘었다. 금리부자산 증가(3.2%)와 효율적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iM금융그룹 iM사회공헌재단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소재 iM금융센터에서 노인 일자리 창출 및 금융교육 지원을 협력하고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시니어클럽협회와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이날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협회 회원기관들이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는 등 활기찬 노후를 통한 지역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위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일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금융교육 지원을 협력하고 보이스피싱 예방 등 금융 사기 예방 교육을 통해 형식적인 도움이 아닌 지역사회 및 일상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iM사회공헌재단 황병우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초고령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 금융교육을 통한 일상생활 편의성 증진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를 위한 다양한 ESG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당국이 NH투자증권 투자은행(IB) 부문 고위 임원이 상장사 공개매수 과정에서 얻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수십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28일 오전 주가조작 근절을 위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가 합동으로 꾸린 ‘합동대응단’은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 중이다. 이번 수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불공정거래 근절을 직접 지시하며 출범시킨 합동대응단의 ‘2호 사건’에 해당한다. 조사 대상인 해당 임원은 상장사 공개매수를 주관하는 등 IB 업무를 총괄하며 취득한 내부 정보를 사적 투자에 활용해 수년간 막대한 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대응단은 “일반 투자자보다 높은 도덕성과 내부통제가 요구되는 금융회사 고위 임원이 불공정거래에 가담한 점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합동대응단은 ‘1호 사건’으로 종합병원장과 대형학원 운영자 등 이른바 슈퍼리치와 유명 사모펀드 전직 임원, 금융권 지점장 등이 연루된 1천억 원대 대형 주가조작 사건을 적발한 바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자녀에게 아파트를 양도하겠다고 밝혔다가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입장을 바꿨다. 그는 서울 서초구 보유 아파트 한 채를 일반 매각하겠다고 밝히며 “공직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사과했다. 이 원장은 서초구 우면산 대림아파트 두 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근 실거래가는 가구당 18억~19억원대로 알려졌다. 아파트 외에도 상가 두 채를 추가로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이 원장을 향해 “지난 21일 국감 때 자녀에게 아파트를 증여하겠다고 발언했는데, 이는 청년층에게 큰 좌절감을 준 부분”이라며 “‘아빠 찬스’를 쓰지 못하는 젊은이들에게 무슨 말을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원장은 “지난 21일 국감 당시 제가 비록 저희 가족들이 실제 사용하는 것이지만,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던 점을 감안해 주택 하나를 처분하고 양도할 예정이라 발언한 바 있다”면서 “많은 분들이 주택 문제로 고통을 겪고 계시는 시점에 이 같은 발언은 매우 부적절했다. 공직자로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어 “(현재) 주택 한 채를 부동산에 내놨다”며 “자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NH농협생명이 20억원 규모의 판촉물 계약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금융감독원은 이미 현장 검사에 착수했으며, 위법 사실 확인 시 법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27일 국회 정무위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대상 종합 국정감사에서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농협생명이 고객 사은품으로 사용할 핸드크림 세트 10만개를 약 20억원에 수의계약했는데, 계약 품의에서 세금계산서 발급까지 단 이틀 만에 처리됐고, 납품 제품은 상표 등록조차 안 된 무명 제품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매 담당 차장이 특정 제품을 지정해 납품 지시를 했고, 판매 책임업자는 그 차장의 여동생이 운영하는 피부관리숍과 자본금 1000만원 규모의 신설 유령업체였다”며 “생산 단가가 1만1000원 수준인데, 납품 단가는 2만원으로 최대 9억원 가량 비자금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허 의원은 “돈이 농협중앙회장과 농협생명 대표에게 전달됐다는 정황도 있다”면서 “내부 감사팀이 핵심 인물 조사를 생략하고 형식적인 감사에 그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찬진 금감원장은 “비위 혐의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연말을 앞두고 은행권의 대출 창구가 빠르게 닫히고 있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와 은행들의 자체 리스크 조정이 맞물리면서, 가계대출 심사가 한층 까다로워졌다는 지적이다. 은행권 대출 한도 축소 및 제한에 따라 당장 필요한 자금이 절실한 취약 차주들이 제도권 밖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14로 집계됐다. 지수가 음(-)일 경우 대출 태도가 강해질 것이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완화할 것이라고 답한 곳보다 많다는 의미다. 올해 4분기에 대한 수치는 전 분기(-28)와 비교해서는 14포인트 상승한 수준이지만, 여전히 ‘대출 강화’ 응답이 우세하다. 가계대출 부문에서는 주택담보대출 –28, 가계일반대출 –19로 전분기(-53, -36)와 비교해 완화 폭이 줄었으나, 강화 기조는 유지됐다. 이에 대해 한은은 “6‧27 대책 이후 가계대출 총량 감축, 주택자금대출 한도 제한, 스트레스금리 상향조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반면 기업대출은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대기업 대출태도지수는 6, 중소기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금융당국이 캄보디아발(發) 불법 가상자산 자금 흐름을 적시에 차단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자금세탁방지법(AML) 등 기존 제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국내 거래소를 통한 불법 송금이 급증했다는 지적이다. 27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금융 종합국감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출석해 질의에 답했다. 여야 의원들은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감금 사건과 연루된 불법자금 흐름을 금융당국이 제때 차단하지 못한 책임을 따져 물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23년 17건, 2024년 220건으로 늘어나면서 오래전부터 문제가 되고 있었을 당시 미국은 모니터링을 하고 있었다. 올해 5월 1일 캄보디아 후이원 그룹을 돈세탁 우려기관으로 지정, 발표했고 10월 4일 미국과 영국 정부가 캄보디아를 대상으로 비트코인 몰수 소송을 제기했다”며 “반면 우리나라 금감원의 점검 및 검사 내용 살펴보면 캄보디아 스캠피싱이 한참 늘어나던 2023년 2024년에 조치가 없었고 미국이 경고한 올해 5월과 한참 문제가 되는 10월에도 조치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민간 가상자산 거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국내 증시가 또 한 번의 역사를 썼다. 코스피지수가 27일 오전 장중 처음으로 4000선을 넘어섰다. 지난 6월 3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넉 달 만에 1000포인트 이상 급등한 셈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48% 오른 3999.79에 출발해 개장 직후 4000선을 뚫고 한때 4018.38까지 치솟았다. 전날 종가 기준 3900선을 넘은 지 단 하루 만의 기록이다.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 18분 기준 3.04% 상승한 10만1800원에 거래되며 사상 처음으로 ‘10만 전자’ 타이틀을 달았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속에 SK하이닉스도 4.31% 오른 53만2000원에 거래되며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랠리가 미국의 물가 지표 완화와 맞물린 금리 인하 기대감 덕분이라고 분석한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정부의 ‘코스피 5000 시대’ 공약이 현실로 다가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4000선 돌파를 계기로 시장의 관심은 향후 장세 흐름과 추가 상승 여력에 쏠리고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NH농협은행 대상 국정감사에서 농협은행이 보이스피싱·조직범죄 자금의 해외 유출 통로로 악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조직적인 납치·보이스피싱 범죄가 확산되는 가운데 농협은행을 통한 캄보디아 송금액이 최근 3년 사이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에서 개최된 농해수위 국감에서 어기구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캄보디아 조직범죄가 본격화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농협은행을 거쳐 캄보디아로 송금된 금액이 3배 늘었다”며 “사기범죄에 농협은행이 어느 정도 관여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어 위원장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 9월까지 농협은행을 통해 캄보디아로 송금된 금액은 총 3605억원(2만1981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한국인 송금액은 3160억 으로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연도별 송금액은 2021년 368억원, 2022년 459억원, 2023년 942억원, 2024년 9월 기준 1038억원으로 점차 늘었다. 특히 2023년부터 2024년 9월 사이 농협은행을 통해 캄보디아로 송금한 사람의 지급정지 계좌는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한은행이 24일 한국동서발전과 ‘퇴직연금 담보설정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퇴직연금 담보설정 서비스’란 기업이 근로자에게 학자금 대출 등 사내 예산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경우 필요시 근로자가 가입한 퇴직연금제도에 질권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한국동서발전은 임직원을 위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자금지원 프로세스를 갖추게 됐다. 특히 신청 절차를 간소화해 비용 부담은 줄이고 이용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한국동서발전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퇴직연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평생 든든한 연금 메이트’로서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연금전문은행’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2025년 3분기 기준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 18조 2763억원을 기록하며 전업권 1위에 올랐다. 2020년 5조 2000억원 수준에서 5년만에 13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입증했다. 또한 신한은행은 ETF뿐만 아니라 TDF, 채권 등 다양한 비보장형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고객 수익률 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최근 금품 수수 등 비리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원인 규명을 명백히 하겠다”고 말했다.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증인으로 출석한 강호동 회장에게 최근 경찰이 강 회장의 금품 수수 등 비리 정황을 포착해 강제수사에 나선 상황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자 이같이 밝혔다. 강 회장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경찰 수사 중이다 보니 이 자리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원인 규명을 명백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배경은 지난 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 당시 선거자금 명목으로 금품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고가 주택 보유 시니어층을 위한 신탁형 연금 상품인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소유 주택을 신탁해 매달 연금을 지급받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과 유사하지만 공시가격 12억원 초과 주택 보유자까지 가입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나생명과 하나은행이 은퇴 생활자의 안정적인 노후 지원 차원에서 해당 상품을 공동 개발했고, 지난해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가입 대상은 공시가격 12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2년 이상 보유한 만 55세 이상 부부다. 가입자는 자신의 집에 계속 거주하면서 매월 일정액의 연금을 수령할 수 있고, 사망 시 배우자가 동일한 금액의 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다. 건강상의 이유로 자녀의 집이나 요양시설에 임시 거주할 경우에도 실거주 요건 예외가 인정된다. 또한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은 주택가격 변동과 관계없이 사망 시까지 연금을 지급한다. 부부가 모두 사망하면 주택을 처분해 대출지급액, 이자, 보증료 등이 포함된 대출잔액을 상환하고 남은 재산은 상속인에게 귀속된다. 처분금액이 부족하더라도 차액을 가입자에게 청구하지 않는 비소구 방식으로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