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미 경기 침체 우려로 뉴욕 증시가 급락하면서 애플과 엔비디아, 테슬라 등 7개 대형 기술주(매그니피센트 7)의 시가총액이 하루 새 1천조원 넘게 증발했다. 1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에서 '매그니피센트 7' 주가는 2%대에서 최고 15% 이상 일제히 급락했다. 이에 이들 기업의 시총은 총 7천740억 달러(1천129조원) 감소했다. 이날 시총 1위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85% 내린 227.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5% 넘게 하락했다가 낙폭을 다소 줄이긴 했지만,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0일(227.65달러) 이후 한 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시총도 지난 7일 3조5천913억 달러에서 3조4천170억 달러로 1천740억 달러(254조원)가 줄어들었다. 엔비디아 주가는 5.07% 떨어진 106.98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11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해 9월 10일(108.08달러) 이후 6개월 만이다. 테슬라 주가는 15.4% 급락하며 222.15달러에 종료됐다. 지난해 10월 23일(213.65달러)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몸집도 지난 8일 8천44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또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금융당국은 주요 발생 유형에 맞춘 맞춤형 대응책을 마련, 기획조사를 강화키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9일 작년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1조1천502억원으로, 기존 역대 최다였던 전년 대비 3.0% 증가했고, 적발 인원은 10만8천997명으로 0.5% 감소했다고 밝혔다. 적발 유형을 보면 진단서 위·변조 등을 통해 보험금을 과장 청구하는 사고내용 조작 유형이 적발 금액의 58.2%(6천690억원)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이 허위 사고 20.2% (2천325억원), 고의사고 14.7%(1천691억원) 순이었다. 종목별로는 자동차보험(49.6%·5천704억원), 장기보험(42.2%·4천853억원)이 적발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전년보다 3천230명(13.0%) 늘어 25.7%(2만7천998명)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는 50대 22.5%(2만4천528명), 40대 19.3%(2만1천055명), 30대 18.1%(1만9천746명), 20대 13.7%(1만4천884명) 순이었다. 20∼30대는 고의충돌, 음주·무면허 운전 등 자동차 관련 사기가 다수를 차지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올들어 회사채 시장이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는 데도 홈플러스를 비롯한 기업들의 단기자금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채권업계 등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7일까지 국내 기업들의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은 115조49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CP와 전단채 발행액이 86조698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기업들이 단기 금융으로 자금을 조달한 규모가 33.7% 커진 것이다.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홈플러스도 올해 들어 CP와 전단채를 745억원 발행했는데, 719억원이었던 전년 동기보다 다소 늘었다. 최근 회사채 시장이 강세를 보이며 조달 비용이 낮아졌는데도 홈플러스를 비롯한 일부 기업들의 CP와 전단채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이는 무엇보다 올해 들어 만기가 도래한 CP와 전단채 물량이 지난해 대비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초 이후 만기가 도래한 CP와 전단채 물량은 108조7천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84조6천696억원보다 28.4% 증가했다. 신용도가 좋은 기업이라면 이 물량을 만기가 긴 회사채로 리파이낸싱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다시 CP나 전단채를 발행해야 한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증권사가 회사채를 발행할 때 계열 금융사 동원을 약속하며 주관사 임무를 수임하는 영업관행인 '캡티브 영업'에 대해 금융당국이 이르면 이달내 현장검사에 나선다. 대상은 채권 인수·발행을 많이 하는 대형사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9일 "관련 자료 분석에는 이미 착수했고, 이르면 이달 내 혹은 다음 달 제대로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곳으로 현장검사에 나설 계획"이라며 "채권시장에서 일부 주관사의 캡티브 영업 관행 때문에 시장 왜곡이 발생한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회사채 주관사 임무를 수임할 때 수요예측이나 인수시 계열사 참여를 약속하면서 발행사 요구금리에 맞춰주고, 자기자금으로 회사채를 인수했다가 손해를 보고 처분하는 형태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재작년부터 주력해온 채권형 랩·신탁 검사에 이어 캡티브 영업을 증권사들의 건전하지 못한 영업관행으로 지목하고, 중점 검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가 수요예측이나 인수 등에서 계열사를 동원하기로 하고 회사채 발행 주관사 업무를 따낸 뒤, 손해를 보고, 이를 영업 기반으로 발행사의 주식발행이나 인수·합병(M&A) 딜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이하 브리지워터)의 대표 펀드 전략을 수행하는 투자상품이 상장지수펀드(ETF)로 미국에 출시됐다. 미 대형 자산운용사인 스테이트스트리트는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브리지워터와 협업해 'SPDR 브리지워터 올웨더' ETF(종목코드 ALLW)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ALLW는 다양한 경제 환경에서도 일관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된 자산배분 ETF라고 운용사 측은 설명했다. '월가의 구루'로 통하는 레이 달리오가 1975년 설립한 브리지워터는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경기 침체, 경기 호조 등 어떤 경기 상황에서도 자산을 보존하고 증식하는 데 중점을 둔 '올 웨더'(All weather) 투자전략을 개발하고 관련 전략을 적용한 헤지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올웨더 펀드는 '퓨어 알파' 펀드와 더불어 브리지워터를 운용자산 기준 세계 최대 헤지펀드로 성장하게 된 주된 동력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양한 자산군의 상관관계와 레버리지를 활용한 브리지워터의 '리스크 패리티'(risk parity) 전략은 현재 월가 다수 헤지펀드가 취하고 있는 투자전략으로 자리 잡았지만, 기관투자자가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홈플러스의 카드대금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에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발생, 상환 불능 상태에 돌입했다. 해당 ABSTB는 홈플러스가 상환의무를 부담하는 카드대금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것으로, 미상환 잔액은 4천19억2천만원에 달한다. 이는 홈플러스가 발행한 기업어음(CP)·전단채와는 구분되는 별도의 채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들은 이날 특수목적법인(SPC) 에스와이플러스제일차가 지난해 12월∼지난달 25일 발행한 3천739억원 규모 ABSTB의 신용등급을 'C'에서 상환 불능 상태를 의미하는 'D'로 조정했다. 전날 만기가 도래한 118억원 규모의 ABSTB가 미상환됨에 따라 나머지 3천621억원 규모 유동화증권도 동일하게 등급이 하향 조정된 것이다. 동일한 성격의 기초 자산을 유동화한 에스와이플러스제이차의 ABSTB 잔액은 280억2천만원 규모로 오는 10일에 최초 만기가 도래한다. 한국기업평가는 "에스와이플러스제이차가 발행한 유동화증권의 경우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점을 반영하여 'C'로 신용등급을 유지하지만 최초로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화증권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신선식품 새벽 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티몬 인수에 나선다. 티몬은 4일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인수예정자로 오아시스를 선정해달라고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했다. 티몬·위메프(티메프)가 작년 7월 말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복수의 인수 희망자들과 가격 등 조건을 논의해왔다. 오아시스는 티몬만 인수하기로 하고 조건을 놓고 협상해 최근 가격 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티메프 매각은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어 오아시스뿐만 아니라 나머지 인수 의향 업체들에도 기회가 있다. 이 방식은 조건부 인수예정자를 정해 놓고 공개경쟁 입찰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티메프 매각주간사 EY한영은 법원에서 허가가 나는 대로 오는 6일께 오아시스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다. 다음 주 중 매각공고를 내고 공개입찰 과정을 진행 후 다음 달 최종 인수자를 확정하게 된다. 오아시스의 인수 제안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에는 별도의 비밀 유지계약을 체결하고 알려준다. 이는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를 최종 인수자로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가 4일 첫 개장했다. 그동안 한국거래소(KRX) 독점 체제로 유지됐던 국내 주식거래 시장이 복수·경쟁 체제로 전환하면서 투자자들의 편익 제고가 기대된다. 넥스트레이드는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ATS는 정규거래소 외에 매매체결 기능을 제공하는 모든 형태의 증권 거래시스템이다. 이날 첫 거래 종목은 10개를 시작으로 한 달 뒤 80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증시가 하루 12시간 열리기 때문에 출·퇴근길에도 주식거래가 가능해지고 신규 호가 도입으로 다양한 투자 전략도 구사할 수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대부분 선진국은 이미 ATS를 도입해 정규거래소와 경쟁 체제가 정착돼 있다. 미국의 경우 30여개 ATS가 전체 주식거래 시장의 약 11%를 점유하고 있으며, 일본은 3개 ATS의 점유율이 12%에 달한다. 호주는 ATS가 1개지만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증시는 1956년 이후 유지된 한국거래소 독점 체제로는 투자자가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IT 거래 인프라 개선을 위한 투자 요인이 낮은 데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4일 김성환 사장이 글로벌 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달아 만나 올해 금융상품 전략 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달 27일 영국의 자산운용사인 만 그룹의 그레고리 본드 대표, 미국의 얼라이언 번스타인(AB운용)의 오너 에르잔 대표와 각각 만났다. 한국투자증권은 만 그룹과 AB운용의 상품 가운데 '한국투자 MAN 다이나믹인컴 펀드'와 'AB 글로벌고수익 펀드' 등을 판매하고 있다. 모두 공모형 채권형 상품이다. 김 사장은 "올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글로벌 금융상품전략과 국내 투자자를 위한 사모펀드(Private Equity), 사모대출(Private Debt) 시장에 대한 글로벌 상품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 등을 협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투자증권만의 차별화된 우수한 글로벌 상품 공급을 통해 투자자와 회사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