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흔들었던 사람/고기산 스쳐 지나는 수많은 사람 중에 우연히 만난 그 사람 생각에 자꾸 그리움이 쌓입니다 새벽녘에 찾아와 아침 햇살에 사라지는 안개 같은 사람 잡히듯 말 듯 잡히지 않는 그 사람이 내 마음속에 들어와 꽃을 활짝 피우고 내 마음속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아직도 그 사람을 잊지 못하는 내 마음은 그리움으로 가득 차 있어 떠날 줄을 모릅니다 활짝 핀 꽃 쉬이 시들지만 내 마음속에 피어있는 꽃은 천천히 시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러간다 해도 향기 나던 그 사람을 어찌 잊을 수가 있을까요 먼 훗날에도 기억 저편에 머물면서 그리움으로 불쑥불쑥 찾아올 그 사람이 나를 흔들었던 사람입니다. [시인] 고기산 경기 구리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경기지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가슴 속에 오랫동안 품고 싶은 추억 하나쯤은 가지고 살아갈 것이다. 가을과 겨울 사이 그 따뜻한 추억 살포시 꺼내어 보면서 멀어져 가는 가을을 기쁘게 배웅하고 다가오는 겨울을 행복으로 받아들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고기산 시인의 ‘나를 흔들었던 사람’ 시향이 허전한 마음 살포시 덮어주면서 누군가에게 나도 행복하고
(조세금융신문=황준호 여행작가) 켜켜이 놓인 섬들은 대부분 그 중심에 산을 품고 있다. 통영에 속한 섬들도 마찬가지다. 미륵도의 중심에는 미륵산이, 사량도에는 지리망산이, 욕지도에는 천황산이 그리고 한산도에는 망산이 섬의 주축으로 우뚝 서 있다. 섬에 속한 산들의 특징은 능선이 잘 발달하여 정상을 오르는 내내 시원스레 펼쳐진 바다 조망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통영의 섬들이 아름다운 데는 섬이 품고 있는 산이 한몫한다. 산은 높지 않으나 기암과 바위가 능선을 이루고 있어 절경인 곳이 많고 그 모습이 바다와 조화를 이루면서 찾는 이들에게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게 한다. 산과 바다를 동시에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이 섬 산을 등반하는 또 다른 매력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길 나섬조차 망설여지는 요즘, 전염병이 다른 세상의 일처럼 느껴질 만큼 안전함과 쾌적함을 아낌없이 건네주는 곳이 자연의 품이다. 생활 일부가 돼 버린 마스크를 잠시 벗어 놓고 심호흡 마음껏 하면서 올 가을, 다도해 곳곳에 둥실 떠 있는 통영의 섬 산 능선을 걸어 보기를 권한다. 걷다 보면 고단했던 마음도 치유될 뿐만 아니라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미륵도의 중심 미륵산(彌勒山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11월 18일 ‘2021 인터넷신문 언론윤리대상’수상자를 발표했다. 인신협은 올해 초 한국기자협회와 공동으로 언론윤리헌장을 제정하고, 지난 9월부터 ‘2021 인터넷신문 언론윤리대상’ 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공모는 인신협 산하 KINA 언론대상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취재‧보도 현장에서 실천해야 할 9가지 원칙을 담은 언론윤리헌장을 확산시키고, 언론윤리 실천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엄정한 내부 심사를 거쳐 매체 부문 6편과 기자 부문 6편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지난 11월 11일 비대면 녹화 방식으로 외부 심사를 진행하여 매체 부문과 기자 부문 각각 한 편의 최우수 사례를 선정했다. 매체 부문에서는 ▲시사위크가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사위크는 기사수정이력제를 실시하여 기사의 주요 사실이 수정됐을 경우 기사 제목에 별도의 표식 처리를 하는 등 기사 수정 사실을 독자들에게 투명하게 알리는 실천을 하는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이 외에도 시사위크는 독자들이 기사를 직접 평가할 수 있는 기사평가제를 도입하고, AI 검사 시스템과 실시간 챗봇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디
행복 나무 / 주응규 햇살 한 줌 바람 한 점 풀 한 포기 돌 하나에도 감사하는 마음 행복은 감사하는 마음에서 옵니다 상대를 배려하는 말 한마디에서 먼저 건네는 인사에서 표현할 줄 아는 아름다움에서 행복이란 꽃은 피어납니다 인정을 나누는 씀씀이의 가지에 행복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립니다 감사하고 배려하는 마음 상대를 헤아리고 베푸는 마음 안에 행복의 열매는 탐스럽게 익어갑니다 당신의 가슴에 심어 놓은 행복의 꽃 나무에는 오늘 무슨 꽃이 피어나 어떠한 열매를 맺습니까? [시인] 주응규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수필 부문 등단 현)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현) 대한문인협회 부회장 현) 한국문인협회 협력위원회 위원 현) 대한문인협회/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한국 가곡작사가 협회 이사 현) 텃밭문학회 이사/현) 문학어울림 회장 저서: 1시집 “人生은 詩가 되어 흐른다" /2시집 "삶이 흐르는 여울목" /3시집 "시간위를 걷다" 4시집 "꽃보다 너", 수필집 “햇살이 머무는 뜨락” [詩 감상] 박영애 시인 ‘행복’은 무엇일까? 아마 행복은 사람마다 추구하는 것이 다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추구하는 행복의 우선순위에 따라서 그 삶이 달라질 수 있으니 말이다.
(조세금융신문=이현균 애널리스트) 또 다시 부동산이 문제인가? 여론이 들끓고 있는 것을 보니 대한민국에서 부동산은 역시나 뜨거운 감자다. 투자든 투기이든, 아니면 실수요 거주라도 가리지 않고 민생이나 정치를 부동산과 연관 지으면 요즘 들어 분노하는 이들이 많다. 비록 선의의 논리로 설파하더라도 종국에는, 모두가 가해자이자 피해자로 전락하는 시절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혼란이 거듭되는 가운데, 정치권은 민감한 부동산 문제의 해법으로 여전히 강력한 규제로 대응하고 있는 듯하다. 공급을 요구하는 시장의 외침이 무색하게 실패를 거듭해오고 있는데 말이다. 다만,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주택 공급의 측면에서 일부 변화의 움직임도 엿보인다. 즉, 아파트 공급이 더디게 진행되자 부동산 틈새상품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몇몇 주거형 부동산의 규제를 점차 완화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오피스텔 바닥 난방 허용 면적 기준을 전용 85㎡까지 두던 것을 전용 120㎡로 확대했다. 그리고 원룸 도시형생활주택의 면적 상한을 전용 50㎡에서 60㎡로 확대했고 공간구성을 방과 거실 등 2개에서 4개로 완화하기로 결정됐다. 이러한 조치는 아파트를 기준으로 선호도가 높은 30평형 내지는 25평형의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인터넷신문 대표 3단체인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인터넷신문자율공시기구(이하 IDI)는 12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언론윤리 실천과 상호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인터넷신문 대표 언론단체인 인신협과 인터넷신문 자율심의를 전담해온 인신위, 인터넷신문에 대한 객관적이고 투명한 정보를 공시하기 위해 올해 4월 출범한 IDI가 ‘윤리적 언론’이 대접받는 건강한 미디어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되었다. 업무협약서에는 언론윤리헌장과 인터넷신문윤리강령의 준수, 그리고 인터넷신문자율공시의 정착 및 확산을 위해 노력한다. ‘윤리적 언론’이 우리 사회에서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위해 공동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협약식에서 인신협 이의춘 회장은 "인터넷신문을 대표하는 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윤리적 언론’환경 조성에 앞장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라고 했다. 또한 인신위 민병호 위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인터넷신문의 사회적 책임과 공신력을 더욱 강화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IDI 이근영 이사장 역시 "이번 업무협약은 투명성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달라졌다. 누구나 누리던 자유가 제한되고, 마음대로 숨을 쉴 수 없는 세상을 마스크에 의지해 살아가고 있다. 이제는 '위드코로나'라는 이름으로 가족도 지인도 그리고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아주 단순한 일들을 위해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고 있다. 좌절하고 불평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일이기에 우리 모두가 노력하면서 또 서로 사랑하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기다린다. 박영애 시낭송가는 대한창작문예대에서 시(詩) 창작과 시낭송 교육을 지도하는 교수다. 그는 “시인은 자연을 노래하고 시낭송가는 자연을 품었다. 글자는 날개를 달아 언어로 날고 소리는 자연에 눕는다”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2019년 《시 소리로 삶을 치유하다》 소리로 듣는 멀티 시집을 기획해 독자의 마음을 치유하고 불안한 세상에 잠시나마 힐링을 선사하려고 노력했다. 이번 9집에서는 27명의 유명시인의 작품을 선정해 멀티 시집을 출간했다. 이 책은 종이책이 주는 안정감뿐 아니라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으며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는 시집이다. 또한 정서적이면서도 사랑으로, 용기로, 희망과 꿈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회색빛 도시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음악전문기자) 오징어 게임과 왈츠 전세계가 열광하는 넷플릭스의 드라마,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가 집계하는 세계 83여개국에서 당당하게 1위. 생각보다 잔인한 장면들이 여과 없이 드러나서 약간의 충격이긴 했지만, 그것을 상쇄할 만한 진한 감동도 있고 여운도 남더군요. 인터넷도 핸드폰도 없던 시절 아이들의 놀이는 정말 창의적이고 다양했어요. ‘사회성’이란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알아서 단합하고 조율하고 그랬지요. 장난감 하나 없어도 눈만 뜨면 나가서 해가 질 때까지 어울려 놀고, 저녁이 되면 “○○야, 밥 먹어라!”하는 엄마들의 호출에 집으로 돌아가던 추억에 잠시 젖었습니다. 전쟁의 피비린내를 잠재우던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오징어 게임에는 클래식 음악이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그들이 게임을 하러 나갈 때, 그리고 게임을 마친 후 사용된 음악이 ‘요한스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입니다. 얼핏 보면 너무 안 어울리는 듯 해요. 죽고 사는 일이 걸려있는 게임인데 왈츠를 들려주다니... 놀리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이 곡의 그 창작배경을 보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1866년에 오스트리아는 프로이센과의 전
그대 내 곁에 있음에 / 홍성길 그대 내 곁에 있음에 내 작은 가슴 비 오는 날에도 찬란한 햇살 떠오릅니다 그대 내 곁에 있음에 내 작은 두 눈 어둠이 찾아와도 영롱한 빛으로 타오릅니다 그대 내 곁에 있음에 내 작은 두 손 넘어져 피멍 들어도 훌훌 털고 다시 일어섭니다 그대 내 곁에 있음에 낯선 곳 홀로 가는 이방인 되더라도 외로움 등에 지고 가더라도 하얀 미소 지울 수 있습니다 그대 내 곁에 있음에 그대 향한 참사랑 내 속에 있음에 산이 막고 물이 앞을 막아서더라도 언제나 매일같이 같이 살아 입 맞추고 같이 살아 호흡하고 영원히 함께할 겁니다 그대 내 곁에 있음에 매일 그대 앞에 나는 작은 동산이 되고 매일 내 앞에 그대는 작은 별이 됩니다. [시인] 홍성길 경기 수원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저서 : 시집 “자연과 사람 그리고 사랑”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누군가를 사랑하고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어떤 보물이나 재산보다 가장 값질 것입니다. 한 번 내 주위를 둘러보세요. 그리고 나를 깊이 바라보세요. 나는 다른 누군가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또 얼마나 아름다운 동행을 하고 어울리며 살고 있는지
(조세금융신문=유태경 영통철학원장) 성씨의 두음법칙 적용에 대한 소견 柳(류=>유), 李(리=>이), 利(리=>이), 羅(라=>나), 梁(량=>양), 陸(륙=>육), 盧, 魯, 老(로=>노), 林(림=>임), 龍(룡=>용), 呂(려=>여), 廉(렴=>염), 連(련=>연), 劉(류=>유) 등 성씨뿐만 아니라 이름에서도 두음법칙을 적용하는 융통성이 있으므로 희망하는 한글 이름의 한계에서 상생상극을 확인할 때 한글발음오행 작명법에서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예를 들면, 류(柳)씨 성을 가진 연예인 류시원의 이름에서 한글발음오행으로 이름 감정을 하여보면 류(火)+시(金)+원(土)로 화(火)극 금(金). 성씨와 이름 가운데 글자가 상극하니 한글작명법에서는 작명이 잘못되었다고 성명학계 선배 제현분들께서는 말씀하실 것이다. 필자 영통은 이 부분에 대한 오랜 기간 고민하고 연구하여본 바, 한문자원오행에서 간지체인 현재의 획수가 아닌 원래의 고유획수를 적용하는 것과는 다르게 실제이름을 부르면서 생기는 음명파동으로 이름의 주인공에 대한 이미지와 영향력이 생기기 때문에 호적에 류(柳)씨가 한글 류씨로 집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