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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헬스톡톡]그대여! 무화과나무 그늘 아래 앉아...

(조세금융신문=편집팀) ‘더위도 재난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무더웠던 여름이었습니다.

 

111년만의 더위였다라는데 ‘서프리카’, ‘대프리카’라는 신조어가 이제는 생소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걸 보면 가을은 오고 있나 봅니다.

 

 

여름내 뜨거운 태양열과 해풍을 맞으며 알차게 무르익어 수확되기만을 기다려온 과일, 무화과!

 

무화과는 쉽게 무르기 때문에 저장기간이 짧아 예전에는 산지 외에 다른 지역에서는 맛보기가 힘들었지요.

 

근래에는 운송수단의 발달과 저장시설의 구비로 여러 지역에서 맛볼 수 있게 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시중에 유통되는 기간이 매우 짧은 과일 중 하나인건 어쩔 수 없는 사실입니다.

 

무화과는 8~11월이 제철이라고는 하는데, 저는 ‘추석’하면 바로 떠오르더군요. 추석명절에 전라도에 가면 도로 곳곳에 무화과 노점이 즐비해 있습니다.

 

우리나라 무화과 생산량의 80%가 전남 영암에서 나오고 있고, 전국 생산량의 90%가 전라도에 집중되어 있답니다.

 

 

영암군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의 ‘2018년 6차 산업지역 단위 네트워크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되기도 하였다죠.

 

구약성경에서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고 자신들의 벗은 몸을 가릴 때 무화과 나뭇잎으로

가렸다는 대목이 있습니다. 그만큼 잎이 넓적하다는 것인데, 더운 날엔 제법 그늘 역할을 하기도 하지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과수 중 하나이며 소아시아와 아라비아가 원산지인 무화과는 B.C 3000년경 수메르왕조 때부터 재배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후 앗시리아로 전달되고 지중해를 통해 전래되어 세계로 퍼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1940년경 들어와 목포의 갓바위 지역에서 생산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국내에서는 오래된 작물이 아닌 듯합니다.

 

온도, 습도 등 재배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과일이기에 연평균 13도이고 해풍이 불어오는 전남과 경남의 해안지역을 제외한 내륙지역에서는 친근한 과일이 아니지요.

 

하지만, 그 효능과 맛을 알고 나면 무화과의 매력에 푹 빠져 해마다 찾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무화과나무는 과육 안에서 꽃을 피웁니다. 무화과의 껍질이 꽃받침이고 우리가 먹는 그 부분이 바로 꽃이랍니다. 어쨌든 밖에서 화려한 꽃을 피우지 않으니 그런 연유로 인해서 ‘무화과(無花果)’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무화과는 이렇게 좋아요!

무화과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의 보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함량이 블루베리와 함께 단연 으뜸이라지요. 탄닌, 루테인, 카로틴, 클로로겐산, 안토시아닌 등 여러 종류의 폴리페놀은 껍질부분에 가장 많이 들어있으니 가볍게 흐르는 물에 씻어서 통째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화과는 병충해에 강해 농약을 쓰지 않기 때문에 안심하셔도 되구요.

또한 단백질 분해효소인 ‘피신’이 많이 들어있어 육류를 재울 때나 육식을 한 후에 섭취하면 소화를 돕는 작용을 합니다.

 

칼륨이 풍부하고 나트륨은 함량이 낮답니다. 고혈압을 비롯한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지요.

 

칼로리는 100g당 45Kcal랍니다. 단맛이 많은 과일인 것에 비해서 무척 낮은 칼로리입니다. 식이섬유 함량이 많아 변비예방에 도움이 되니 많이 드셔도 살도 안찌고 변비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죠.

 

여성들에게 좋은 점이 있는데 이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농도를 증가시키는 작용을 하는 ‘보론’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여성들이 많이 섭취하시면 갱년기나 월경전 증후군 등을 다스릴 수가 있습니다.

 

무화과는 말리거나 잼을 만들어 저장해서 먹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인데 요즘은 잎으로 분말을 내어 식용하기도 하고 차로 만들어 먹기도 한답니다.

 

미국에서도 그 인기가 점점 상승하면서 무화과로 만든 꿀, 잼, 시럽, 시리얼, 요구르트 등으로 재탄생시키기도 하고 각종요리에 첨가하는 등 그 활용도를 점점 넓히고 있다고 하지요.

 

껍질째 먹으니까 먹기도 간편하고 건강에도 좋은 무화과, 철 지나가기 전에 많이 사서 열심히 드세요.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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