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부과하는 수입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두 배 인상하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다. 6월 4일 0시 1분부터 즉시 발효되는 이번 조치로, 한국 철강업계는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인한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 백악관은 현지시간 3일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이번 포고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30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외곽 US스틸 공장에서의 연설에서 철강·알루미늄 관세 인상 방침을 공식화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25%의 기존 관세가 미국 철강·알루미늄 산업에 일정 수준의 가격적 지지를 제공했지만, 이는 해당 산업이 국가 안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유지하기엔 여전히 부족하다”며 관세율 인상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인상된 50% 관세는 외국산 저가 과잉생산 철강 및 알루미늄의 미국 시장 유입을 보다 효과적으로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의 법적 근거는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제출된 미 상무부의 232조 조사 보고서와 현 상무장관이 제공한 최신 정보다. 트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농심이 대학생 서포터즈 '펀스터즈' 18기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펀스터즈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다양한 마케팅 미션을 수행하는 농심의 대표적인 대학생 참여 프로그램이다. 모집분야는 '일반'과 '디자인' 두 가지로 재미있는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갖춘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접수는 오는 23일까지 농심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이후 서류와 면접전형을 거쳐 다음달 9일 최종 인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펀스터즈는 오는 11월까지 약 5개월간 농심과 관련된 펀슈머(fun+consumer) 마케팅 기획 및 제작·신제품 홍보 콘텐츠 제작·fun 아이디어 제안 활동 등을 펼치게 된다. 농심은 펀스터즈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미션 수행을 위한 팀 활동비와 신제품을 포함한 농심 제품을 지원하고 우수 활동자 및 팀 대상으로 포상도 수여한다. 농심 마케팅 실무진 멘토링을 통해 현장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매년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다채로운 콘텐츠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마케팅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용산정비창 개발에 글로벌 최고급 호텔 브랜드 ‘파크하얏트(Park Hyatt)’ 유치를 공식 제안했다. 강남 코엑스, 여의도 IFC를 잇는 서울의 핵심 복합개발 축으로서, 용산의 국제도시 도약에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4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자사가 시공을 추진 중인 용산정비창 전면 제1구역 복합개발 사업에 하얏트 호텔 그룹과 협업해 파크하얏트 유치를 제안했다. 하얏트는 세계 5대 글로벌 호텔 체인 중 하나로, 파크하얏트는 각 도시의 랜드마크 입지를 선점해 하이엔드 고객층을 겨냥하는 ‘6성급’ 호텔 브랜드다. 이번 제안은 단순한 숙박시설 유치를 넘어, 호텔·오피스·상업시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삼각 시너지’ 복합개발을 통해 용산을 서울 도심의 프리미엄 게이트웨이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일본 도쿄의 ‘롯폰기 힐스’는 단지 내 그랜드하얏트 호텔을 유치하며 MICE 수요와 고급 상업·업무 기능을 결합, 자산가치를 끌어올린 대표 사례다. HDC현산은 이와 유사한 모델을 용산에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파크하얏트가 들어설 경우 가장 큰 변화는 고급 비즈니스 수요의 집중이다. 국제회의, VIP 접견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SK AX(사장 윤풍영)가 유럽 공급망 ESG 생태계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등극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유럽 최대 자동차 공급망 ESG 데이터 네트워크 ‘카테나X(Catena-X)’ 운영사인 ‘코피니티X(Cofinity-X)’로부터 온보딩 서비스 사업자(On-boarding Service Provider, 이하 ‘OSP’) 자격을 획득했다고 4일 밝힌 것. 온보딩 서비스 사업자는 카테나X 생태계에 참여하려는 기업들이 ESG 데이터 연계와 시스템 접속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기술·절차 전반을 지원하는 공식 수행기관이다. 이번 선정은 SK AX가 글로벌 ESG 디지털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공인받은 것은 물론, ESG를 기술 기반 AX(AI Transformation) 비즈니스로 전환하는 새로운 산업 질서 속에서 시장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회사 측 평가다. 카테나X는 SAP, 지멘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10개 글로벌 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글로벌 자동차 ESG 데이터 연합체로, 제품 생애 전주기에 걸쳐 탄소를 포함한 주요 데이터를 연결·표준화하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유니콘 액셀러레이터 '스타벤처스' 대표이자 미래학자인 '문지은' 교수가 오는 2035년 국내 AI 미래사회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글로벌 융복합 스타트업 페스티벌 'GSAT 2025' 컨퍼런스에서 한국이 10년 후인 2035년 AI 강국으로 살아남으려면 범국가적 차원에서 AI 산업 인프라를 서둘러 구축하고, NVIDIA 등 AI 해외 주요기술기업과 빅플랫폼 기업, 전력인프라, 액체 냉각기술 기업을 유치해 아태지역 AI허브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밝힌 것. 문지은 대표는 '에이전틱(Agentic) AI : 혼돈의 비트, 산업의 리믹스'란 주제로 AI 미래사회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2025년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AI 기술 발전의 궤적과 미래사회의 모습을 심도있게 분석하고, 한국 AI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AI 문맹 퇴치 및 AI인프라 구축 정책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컨퍼런스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문 대표는 "이미 미국 M7(매그니피센트7) 기업들은 AI를 활용한 크리스퍼 시저, AI 데이터산업, 물리적 AI를 활용한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에이전트들을 산업현장에 적용하고 있다“며 ” 특히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쌍용건설이 주도하는 ‘가락 쌍용1차’ 리모델링 사업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본격 추진된다. 총사업비 1조원 규모에 달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수직 3개 층 증축을 포함한 대단지 리모델링으로, 송파구 리모델링 시장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가락동 140번지 일대 가락 쌍용1차 아파트의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과 경관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사전자문은 ‘수정동의’, 경관계획은 ‘원안가결’로 각각 의결됐다. 이에 따라 사업은 2026년 내 리모델링 사업계획 승인을 목표로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번 리모델링은 기존 14개 동, 최고 24층, 2064세대 규모의 단지를 수직 3개 층 증축해 최고 27층, 2348세대로 늘리는 대형 프로젝트다. 용적률은 기존 343%에서 488%로 확대된다. 총사업비는 약 1조원으로, 리모델링 기술력이 총동원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수직 증축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가락시장과 인접한 해당 단지는 서울 지하철 3‧5‧8호선이 모두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 입지에 더해, 교육‧생활 인프라도 풍부해 주거 경쟁력이 높다.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DL이앤씨가 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올해 도시정비 최대어를 확보하며, 수주전의 정점을 찍었다. 총 공사비는 1조7584억 원에 달하며, 이로써 DL이앤씨의 올해 누적 도시정비 수주액은 2조6830억 원에 이르렀다. DL이앤씨는 지난달 31일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한남5구역 조합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이날 총회에는 1170명의 조합원이 참석해, 92.4%에 해당하는 1081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들이 제안한 단지명은 ‘아크로 한남(ACRO Hannam)’이다. 아크로는 국내 대표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로, 부동산 플랫폼 ‘다방’의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4년 연속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DL이앤씨는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성수, 압구정, 여의도, 목동 등 고급 주거지를 겨냥한 ‘아크로’ 브랜드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한남5구역에 적용될 DL이앤씨의 설계는 조합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총 1670세대에 한강 조망을 계획했고, 이 중 1480세대는 ‘와이드 한강뷰’를 확보해 조합 세대의 96%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한남뉴타운 내 가장 많은 중대형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도급 업체를 상대로 기술자료를 부당하게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효성그룹 지주사 효성과 계열사 효성중공업이 제출한 자진시정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2일 공정위는 효성·효성중공업(이하 ‘효성 등’)이 하도급법 위반 혐의에 대해 신청한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효성 등이 하도급 업체를 대상으로 중전기기(重電器機) 제품의 부품 제조를 위탁하면서 기술자료를 부당하게 요구했다는 의혹 등(하도급법 위반 행위)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공정위는 검찰의 공소장 격인 심사보고서를 효성 등에 전달했다. 2024년 11월 공정위로부터 심사보고서를 송부받은 효성 등은 2025년 3월 자발적으로 공정위에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효성 등이 공정위에 제출한 동의의결에는 ▲기술자료요구 및 비밀유지계약관리 시스템 구축·운용 ▲업무가이드라인 신설 및 정기교육 등 하도급거래 질서 개선방안 ▲품질향상 및 작업환경 개선 설비지원 ▲핵심부품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한 연구개발(R&D) ▲산학협력 및 국내외 인증획득 추가 지원 등 총 30억원 규모 하도급 업체 지원 방안 등이 담겼다. 공정위 관계자는 “해당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우리는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내몰렸습니다. 회생이라더니 폐점 통보가 먼저였습니다” 지난 30일 마트노조와 홈플러스 입점 점주들이 10만명의 서명을 들고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를 찾았다. 회생을 명분 삼아 전국 점포가 속속 문을 닫는 가운데, 현장은 단식, 천막 철거, 매출 동결, 그리고 공포로 얼어붙었다. ◇ 사라지는 점포들…현장은 ‘공포의 소용돌이’ 홈플러스는 지난 3월 4일 기습적으로 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그리고 두 달여 만인 5월 29일, 장사가 잘되던 주요 점포 10곳을 포함해 총 27개 점포의 계약 해지를 공식 통보했다. 노조에 따르면 36개 폐점이 현실화될 경우 직영 노동자 3천명, 입점 상인과 그 가족까지 약 4만명이 생계에 위협을 받는다. 안수용 홈플러스 지부장은 단식 투쟁 중 쓰러진 뒤 회복 중인 상황에서도 “청산 계획이 회생보다 먼저다. 속도감 있게 점포 정리를 하고 있지만, 우리에겐 아무런 설명도 없다”라며 직접 나와 회사를 규탄했다. 인천 지역은 전체 점포의 절반이 폐점 대상에 올랐고, “전환 배치”라는 사측의 설명은 실제로는 “인력 구조조정”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 입점 점주들 “보증금 7천만원 날릴 판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지난 4월 SK텔레콤에서 발생한 유심 해킹 사고로 인해 5월 한 달 동안 SK텔레콤(SKT)에서 KT와 LGU+로 이동한 이용자수는 총 25만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조사한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간 SKT에서 KT로 이동한 이용자 수는 19만6685건, SKT에서 LGU+로 이동한 이용자 수는 15만8625건으로 각각 나타났다. 5월 한 달 간 SKT에서 KT로 이동한 이용자 수는 전월대비 105%, SKT에서 LGU+로 이동한 이용자 수는 84.4% 각각 증가한 수치다. SKT에서 알뜰폰(MVNO)으로 이동한 이용자 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 SKT에서 알뜰폰으로 이동한 이용자 수는 8만5180건으로 전월에 비해 54.8% 늘었다. 이에 반해 같은 시기 KT, LGU+, 알뜰폰에서 SKT로 이동한 이용자 수는 3만496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과 비교해 71.5% 급감한 규모다. 구체적으로 ▲KT에서 SKT로 이동한 이용자 수는 1만1415건(전월 대비 72.7%↓) ▲LGU+에서 SKT로 1만3708건(71.6%↓) ▲알뜰폰에서 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