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하면서 대출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3월 말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전년(268조6000억원) 대비 8000억원 감소한 26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채권 구성을 살펴보면 가계대출이 1조2000억원 증가한 134조9000억원을 기록했으나 기업대출이 2조원 줄어든 132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증가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증가(1조1000억원) 영향이 컸다. 다만 대출채권 연체율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전체 대출채권 연체율이 전년 동기 대비 0.12%p 상승한 0.66%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0.19%p나 증가한 0.79%를 나타냈고, 기업대출 연체율도 0.09%p 오른 0.6%였다. 부실채권비율 상승폭도 커졌다. 올해 3월 말 기준 보험사 부실채권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5%p 오른 0.91%였다. 지난해 말 대비로는 0.27%나 급등했다. 가계대출이 0.57%, 기업대출이 1.07%로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자동차보험 경상환자의 진료비 억제를 위해 상급병실 제도가 개선된 이후에도 한방병원에서 경상환자의 상급병실료가 2년간 5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보험연구원의 '차보험 상급병실 제도 개선 전후 경상환자 입원진료비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상위 4개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차보험 경상환자 병실료는 2022년 1천489억4천만원에서 2023년 1천301억원으로 13% 감소했으나 2024년 다시 1천601억원으로 23%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보험 경상환자의 상급병실 입원을 억제하기 위해 2022년 11월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기준을 개정했다. 상급병실 적용 대상을 한방병원 등 병원급 이상으로 조정하고, 교통사고 입원치료는 4인실 이상 일반병실 사용을 원칙으로 하되 일반병실 부재로 부득이한 경우 등에 예외적으로 7일 이내 한도로 1∼3인실의 상급병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22년 제도 개선 이후 경상환자의 상급병실 입원 병실료는 일반 병원과 한의원에서는 줄었지만, 한방병원에서는 증가세가 확대됐다. 의과 전체(상급종합·종합·병·의원)의 경상환자 상급병실료는 2022년 49억7천600만원에서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미 최대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Bank of Hope)와 한국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및 공급망 투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5일 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트럼프 2기 관세정책 등으로 현지 생산체계 구축의 중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 프로젝트에 대해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중장기 수출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미국 내 생산시설, 에너지 투자, 인프라·플랜트 수주 사업 등에 대한 금융 지원과 함께 금융 수요를 발굴하기 위한 미국 내 투자·정책 동향 정보를 상호 공유할 예정이다. K-푸드, K-뷰티 등 한국 중소·중견기업의 미국 소비재 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뱅크오브호프는 미주 한인 은행 중에서 유일하게 미국 100대 은행에 포함된 자산 1위(약 192억달러) 은행이다. 12개 주에 90개 이상의 영업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한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성장해 한국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향후 무보가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하나은행은 상담 품질 향상과 업무 효율성 강화를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상담 지원 시스템 'HAI 상담지원봇'을 개편했다고 25일 밝혔다. HAI 상담지원봇은 고객과의 상담 시 필요한 업무 정보와 처리 절차를 상담사에게 실시간으로 안내해 주는 내부 지원 시스템으로, 이번 개편에서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해 상담 내용 실시간 요약, 상담 내용 자동 분류 기능을 추가했다. 하나은행은 상담 지원 시스템을 개선해 고객 맞춤형 관리 서비스와 상담 센터 운영 효율을 한층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하나은행은 변화하는 금융환경 속에서도 손님의 기대를 뛰어넘는 맞춤형 서비스로 보답하며, 가장 신뢰받는 금융파트너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글로벌 금융사의 강점을 국내 현실에 맞게 적용해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8일부터 1주일간 런던·프랑크푸르트·바르샤바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개최한 현지 기관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IR)를 통해 이런 벤치마킹 계획을 말했다고 25일 신한금융지주가 밝혔다. 아울러 현지 주요 투자자들에게 최근 미국 상호관세 조치, 한국 대선 국면 등 국내외 이슈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신한금융의 구체적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상 올해 목표인 ▲ 자기자본이익률(ROE) 0.5%포인트(p) 개선 ▲ 보통주자본(CET1) 비율 13.1% 이상 ▲ 주주환원율 42% 이상 등을 달성하기 위한 신한금융그룹의 노력을 강조했다. 진 회장은 이번 유럽 출장 중 골드만삭스 경영진과도 잇달아 만났다. 앤터니 굿맨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 공동대표, 로넌 브린 금융산업 담당 전문 이사와 자산운용 등 투자은행(IB) 부문 강화와 WM(자산관리)과의 시너지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지난해 서민급전 창구인 카드론 잔액을 급격히 늘린 현대카드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카드론의 건전성과 이용한도 관리에 유의를 요구받았다. 또 카드대출 금리산정 체계 미흡, 금리역전 관련 관리 미흡에 대한 개선도 요구받았다. 25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현대카드 정기 검사 결과, 카드론 건전성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카드론 한도관리를 강화하라며 경영유의사항 8건, 개선사항 15건을 통보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해 9월 말까지 취급 카드론 잔액이 5조6천378억원으로 전년 말(4조7천762억원)에 비해 18% 늘었다. 같은 기간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카드론 잔액이 7.8% 늘어난 데 비하면 업계 평균 대비 카드론 취급 확대 속도가 2배 이상이었던 셈이다. 현대카드는 특히 카드론 이용자 중 저신용자의 비중이 증가추세고, 다중채무자 잔액도 늘어났다고 금감원은 지적했다. 또 신용도 등에 따라 대출 가능 금액을 차등화해야 하는데, 신용도와 직접 관련이 없는 사유로 카드론 대출 가능 금액을 산정한 사례가 있는 등 리스크 관리가 미흡하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현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경기 남양주 북부경찰서는 신속한 대처로 보이스피싱 추가 피해를 막은 우리은행 진접지점 은행원 A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남양주 우리은행 진접지점에 60대 여성 B씨가 들어와 현금 인출을 요청하고 추가 대출에 대해서도 문의했다. B씨가 이미 수천만원의 돈을 인출한 점을 확인한 은행원 A씨가 인출 목적을 묻자 B씨는 "말 못 할 사정이 있다"거나 "돈놀이하려 한다"고 횡설수설했다. 보이스피싱을 직감한 A씨는 112에 신고하고 B씨 계좌 지급정지를 시켰다. B씨는 경찰관이 도착한 이후에도 자신이 보이스피싱에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오히려 경찰관을 피해 화장실로 도망가 전화금융사기범에게 전화해 "경찰이 왔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기까지 했다. 경찰과 은행원들이 만 하루를 꼬박 설명하고 나서야 B씨는 현실은 인식하고 신고 접수를 했다. 알고 보니 B씨는 검찰을 사칭하는 전화를 받고 "본인이 모르는 사이 본인 명의 대출이 발생했는데 범죄에 연루됐고 금융감독원까지 나섰다"는 내용의 거짓말에 속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현금 수천만원을 전달했고, 신용카드까지 범죄 조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금융투자협회 부산지회는 금융회사 직원 등을 대상으로 '토큰증권 발행(STO) 실무' 집합과정 교육생을 다음 달 9일까지 모집한다. 24일 금투협에 따르면 이 과정은 최근 주목 받는 토큰증권의 구조, 발행 및 유통 규제, 조각 투자 사례 등의 내용을 다뤄 금융업계에서 신사업 발굴에 필요한 전문 지식을 얻을 수 있게 구성됐다. 토큰증권은 암호 화폐에 쓰이는 '블록체인' 기술로 안정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최신 전자증권으로, 한우·미술품·저작권 등 특이 실물 자산을 쪼개 투자할 수 있는 '조각 투자'에 많이 쓰인다. 교육기간은 7월 15~23일 4일(16시간)이며, 부산국제금융연수원(부산 남구 문현동)에서 화·수요일 주 2일 야간 교육으로 진행된다. 수강 신청 등의 세부 내용은 금융투자교육원 웹사이트(www.kifi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금융위원회는 신임 금융정책과장에 권유이(48) 산업금융과장을 임명했다고 23일 밝혔다. 금융위 최고 핵심 부서로 꼽히는 금융정책과 책임자에 여성이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권 과장은 45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위와 기재부 전신인 재정경제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금융위에서는 금융정책과의 첫 여성 주무 서기관을 맡아 일찍부터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가계금융과장, 금융소비자정책과장, 산업금융과장 등을 두루 거쳤다. 그가 이번에 맡게 된 금융정책과는 금융위의 최우선 현안인 가계부채 관리 컨트롤타워이자 국내 금융정책 실무를 총괄한다. 최근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지분형 모기지' 사업도 금융정책과 추진 사업이다. 한편, 권 과장의 배우자는 김희재(50)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으로, 아내와 남편이 국내 금융정책과 국제 금융정책 실무 책임자를 동시에 맡게 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기획재정부는 23일 공급망 분야의 정책 대응 역량을 높이고, 금융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급망 정책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날 협의회에는 수출입은행 등 10개 공급망 관련 주요 정책기관이 참석했다. 기관들은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해 기능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협의회를 기업의 현장 애로 및 정책 수요를 발굴·해소할 수 있는 창구로 활용하기로 했다. 수출입은행 내에 '공급망 통합지원 데스크'를 설치하고, 연계금융을 통해 충분하고 신속한 자금 지원이 이뤄지도록 협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규모 사업으로 단일기관의 대출이 어려운 경우에는 기관 간 공동대출을 추진하고, 여신한도가 부족한 기업에는 후속 보증 및 보험을 연계해 지원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공급망 정책기관 협의체는 향후 공급망 위기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