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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 비대면 전환 성과로 유엔 투자진흥상 수상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외국인 투자유치 전담 기구인 '인베스트 코리아'가 '유엔 투자진흥상'(United Nations Investment Promotion Awards)을 수상했다.

 

코트라는 19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주관하는 투자 유치 분야의 세계적 권위을 인정하는 '유엔 투자진흥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2002년부터 매년 지정된 주제를 놓고 투자유치 활동 우수 기관을 선정하고 있는 UNCTAD는 올해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중 3번째 목표인 '건강과 웰빙' 달성, 그리고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한 필수 과제인 '헬스케어 분야 투자 유치'를 주제로 최근 3개년간 전 세계 188개 기관의 활동을 평가했다.

코트라 기관 차원에서 유엔 투자진흥상을 받은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인베스트코리아는 지난해 초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자 헬스케어 분야를 포함한 전 분야의 투자설명회(IR)를 전면 비대면화하고 온라인 홍보를 강화했으며, 급격한 비대면화에 따른 우려에도 지난 1~3분기 누적 182억1천만달러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다.

이 가운데는 싱가포르의 항체 바이오의약품 전문 제약회사인 프레스티지 바이오파마의 연구개발(R&D) 센터 유치 등 헬스케어 분야의 굵직한 투자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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