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3.0℃
  • 구름조금강릉 8.6℃
  • 박무서울 4.5℃
  • 박무대전 3.3℃
  • 연무대구 3.7℃
  • 연무울산 7.6℃
  • 연무광주 6.1℃
  • 구름많음부산 9.1℃
  • 구름많음고창 5.7℃
  • 구름많음제주 12.3℃
  • 구름많음강화 6.0℃
  • 흐림보은 1.0℃
  • 구름많음금산 3.0℃
  • 구름많음강진군 6.1℃
  • 구름많음경주시 5.6℃
  • 구름많음거제 6.7℃
기상청 제공

금융

금융노조, 6년만에 총파업 채비…“연봉 6%대 인상‧임피제 개선 요구”

내달 16일 1차 총파업, 30일 2차 총파업 예정
최근 은행권 향한 부정적 여론 신경써야 한다는 의견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가 6%대 연봉 인상을 요구하며 내달 중 총파업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등 총파업지도부가 전국 지역을 돌며 총파업 일정과 쟁점 등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 노조에는 KB국민, 신한 등 시중은행을 비롯 국책은행과 지방은행까지 전국 39개 지부가 소속돼 있다.

 

금융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6일 노사는 임금협상 격렬 후 중앙노동위원회 조정까지 갔으나 결국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조정 중지’ 결정을 냈다.

 

이때 금융사용자협의회(사용자)와 금융노조가 제시한 임금인상률 차이는 5.2%p에 달했다. 사용자 측은 1.4%를 금융노조측은 6.1%의 임금인상을 각각 제시했다.

 

금융노조가 제시한 임금인상률은 지난 4월 한국은행이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3%에 2월 기준 소비자물가상승률 3.1%를 적용한 것(총액 기준 6.1%, 저임금직군 12.2%)이다.

 

박 위원장은 “대화가 가장 좋은 방법이나 정당한 보상과 신규채용 확대, 정년 연장 효과가 없는 임금피크제 개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반대, 해고간부 복직 등은 대화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금융노조는 3차례 총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2000년과 2014년, 2016년이다.

 

2000년의 경우 금융노조는 정부 주도의 인위적 합병에 반대, 관치 금융 철폐를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시작했다. 당시 24개 사업장과 6만5000여명이 총파업에 참여했다. 해당 총파업은 금융노조와 정부의 합의로 하루 만에 끝났다.

 

2012년의 경우에는 찬성률 91.3%로 총파업이 가결됐으나 실제 파업으로 이어지진 않았고, 2014년 9월3일 관치금융 철폐와 낙하산 인사 저지, 고용안정 등을 주장하며 총파업이 실행됐다. 이후 9월30일 2차 총파업이 예고됐으나 실제 이어지진 않았다.

 

2016년 파업이 가장 최근의 총파업이다. 당시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 도입 폐지를 주장했고, 당시 사용자 측과 일부 합의하면서 파업을 마쳤다.

 

올해의 경우 금융노조가 임금 교섭은 물론 단체협약 개정을 진행하는 해로, 금융노조의 의지가 강령한 상황이다. 금융노조는 내달 초까지 각 지역 결의대회를 끝내고 본격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내달 16일 1차 총파업, 30일 2차 총파업이 예정된 상태다.

 

다만 일각에선 최근 은행권을 향한 부정적 여론도 신경써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총파업 진행이 투표를 통해 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은행권 평균 연봉이 1억원을 상회하는데다 최근 대규모 횡령사고와 이상 회와송금 거래 등이 확인돼 사회적 비판이 높은 상황임을 인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