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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직원 총파업 참여 저지 조직적 개입 의혹

나기수 노조위원장 "“늦은밤 12시까지 퇴근막고, 새벽 3~4시에 불참설득하기도”

나기수 IBK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금융총파업 현장에서 발언을 통해 “은행 측의 조직적인 파업참여 저지가 있었다”고 밝혔다.
▲ 나기수 IBK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금융총파업 현장에서 발언을 통해 “은행 측의 조직적인 파업참여 저지가 있었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IBK기업은행이 금융총파업에 직원(노조원)들이 참가하지 못하도록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기수 IBK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금융총파업 현장에서 발언을 통해 “은행 측의 조직적인 파업참여 저지가 있었다”고 밝혔다.


나 위원장은 총파업 하루전인 22일 “퇴근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노조원들의 전화가 빗발쳤다”며 “아이가 있는 직원은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찾아오지도 못해 울면서 전화했다”고 회사측의 부당한 행위에 대해 분노했다.


그는 퇴근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IBK은행 대부분의 영업점에서는 감금수준으로 직원의 귀가를 막았으며 늦은밤 11시, 12시까지 총파업에 불참의사를 밝힐 때까지 퇴근을 하지못하게 했다는 직원들의 전화가 빗발쳤다고 전했다.


또 귀가 후에도 지점장 등이 새벽 3~4시에 전화로 파업 불참을 설득했다고 밝히며 이러한 조직적 파업저지에는 회사측의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서울로 이동해야하는 노조원들은 “버스로 쫓아오며 파업에 참여할 수 없도록 했다”라며 IBK기업은행의 조직적인 파업참여 방해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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