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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은행 총파업 D-1 고객 이용 불편 가중될 듯

대출신청 등 업무 미리 처리해야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금융산업노조가 23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은행원들이 대거 참여로 대고객서비스에 비상이 걸렸다.

 

금노는 23일 하루 동안 노조원 10만 명에 달하는 은행원이 참여할 것으로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은행들의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이날 은행을 찾는 고객들은 긴 대기시간, 일부 업무 제한 등 다소 불편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노조원들이 대거 참여하는 은행이나 일부 지점의 경우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해 개점휴업하는 곳이 생길 수도 있어 급한 업무로 방문할 경우 낭패를 볼 가능성도 있다.

 

은행권은 은행원들의 대거 파업참여로 영업점에 근무하는 인원이 줄면서 대출연장이나 방카슈랑스 가입 등 일부 업무를 볼 수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은행들은 파업참여 규모에 따라 상황에 맞는 비상계획을 가동할 계획이다.

 

다만 고객들에게 창구 대응 직원이 줄어드는 만큼 업무적체로 처리 시간이 지연될 수 있으므로 중요한 업무의 경우 전날 또는 당일 오전 은행을 방문해달라고 권고했다.

 

특히 대출 연장 업무는 사전에 미리 해놓거나 당일에도 오전에 방문하고, 신규업무는 다른 날로 유도하고 있다.

 

연장 시 이자가 인출되는 경우 자동이체통장에 돈을 충분히 입금해 놓는 것이 좋다. 연장이 안 돼 연체료를 물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20일 서울 중구 노조사무실에서 총파업 돌입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나 정부가 생각하는 것보다 노조원들이 파업에 대한 열의가 크다"며 "정부나 사측은 3만∼4만명 정도를 예상하지만, 조합원 10만여명 대부분이 이번 파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2000년 7월과 2014년 9월 관치금융 반대를 기치로 내걸고 두 차례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파업 참여율은 높지 않았다. 특히 2014년 파업 때는 참가율이 10%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4년 파업이 금융공기업 정상화, 낙하산 인사문제 등을 이유로 파업하면서 노조원들의 참여율이 높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은행원들의 생계문제인 급여체계와 저성과자 퇴출 등 자신들의 거취와 직접 연관됐다는 점에서 파업 참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분위기는 김 위원장의 언급에서도 잘 보여진다. 김 위원장은  "예전에 비정규직이었던 분들이 전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면서 노조원이 됐다"며 "파업의 강도는 예전보다 훨씬 강할 것이고 세계 노동운동 사상 단일노조가 세운 파업 기록 중 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노조가 이처럼 총파업에 나서는 이유는 성과연봉제 조기 도입과 저성과자 해고, 관치금융 등에 반대하기 때문이다. 특히 성과연봉제가 이른바 '쉬운 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노조는 우려하고 있다.


노조는 관치금융과 성과연봉제를 막기 위해 2차, 3차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향후에도 노사갈등이 반복되면서 고객들의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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