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3 (화)

  • 맑음동두천 2.7℃
  • 맑음강릉 7.7℃
  • 맑음서울 4.0℃
  • 구름조금대전 4.9℃
  • 맑음대구 7.7℃
  • 맑음울산 9.1℃
  • 구름많음광주 5.2℃
  • 구름조금부산 7.3℃
  • 구름조금고창 4.0℃
  • 구름조금제주 7.4℃
  • 구름많음강화 1.5℃
  • 구름조금보은 3.7℃
  • 구름조금금산 4.5℃
  • 구름많음강진군 5.9℃
  • 맑음경주시 7.1℃
  • 맑음거제 4.8℃
기상청 제공

금융

금융노조, 총파업 찬반투표 실시…“연봉 올리고 근무시간 줄여달라”

총파업 현실화될 경우 2016년 이후 6년만
이미 평균 연봉 1억 넘는 만큼 부정적 여론 가능성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10만명의 조합원이 속한 전국금융노동조합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19일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금융노조의 총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금융노조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내달 16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금융노조에는 주요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금융 공기업 근로자 10만여명이 소속돼 있다. 금융노조는 현재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임금 6.1% 인상안과 주 36시간(4.5일제) 근무, 영업점 폐쇄 금지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사용자측 단체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금융노조측에 1.4%의 임감 인상률을 제시했다. 근무시간 단축과 영업점 폐쇄 금지 요구 등은 온전히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맞섰다.

 

이를 두고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올해 6%가 넘는 물가상승률과 은행권의 사상 최대 실적을 감안할 때 사측의 1.4% 인상안은 임금을 삭감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노조와 사용자측간 의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결국 지난달 중앙노동위원회 쟁의 조정에서도 합의는 도출되지 않았고, 금융노조는 총파업 투쟁으로 전환했다.

 

주요 시중은행 평균 연봉이 1억원 안팎이란 점에서 금융노조측 임금 인상 요구가 사회적 눈높이에 맞지 않아 여론의 지지를 받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KB국민은행의 평균 연봉은 1억1200만원, 신한은행 1억700만원, 하나은행 1억600만원, 우리은행 9700만원 순이었다.

 

게다가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당시 도입된 영업시간 단축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 매주 36시간 근무(4.5일제)를 도입할 경우 소비자 불편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노조는 이날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뒤 오는 23일 서울과 25일 대구, 내달 1일 부산에서 조합원 총파업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찬반투표에서 찬성표가 많이 나와 금융노조가 쟁의행위에 나설 경우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의 총파업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