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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감사원, 한국전력·한수원에 감사 기초자료 제출 요구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감사원이 한국전력 등 일부 공공기관의 재무 건전성과 경영관리 실태를 들여다보고자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감사원 등에 따르면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은 최근 일부 공공기관에 감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참고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감사원이 기초 자료를 요구한 기관 중에는 한국전력과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된 탈원전 정책이 이들 공공기관의 수익 악화를 부추겼는지도 살펴볼 전망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현재는 어느 공공기관에 실지감사를 진행할지 판단하려는 단계로, 특정 정책이나 기관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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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