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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에 내쫓긴 국군의 영혼…독립영웅 흉상 철거반대 100만 서명운동

서명 참여는 인터넷 구글 설문지에서

[사진=우원식 의원실]
▲ [사진=우원식 의원실]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홍범도 등 독립군 기념 시민단체들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독립영웅 흉상 철거반대 100만 서명운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명은 인터넷 구글 설문지(https://forms.gle/FrowowBdXkCfBzJa8)에서 받는다.

 

이들은 이날부터 한 달 간 독립전쟁 영웅 흉상 철거 백지화를 위한 한민족 100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하며,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는 세력에 맞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자 하는 모든 국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국군의 모태는 항일 독립군이다.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청산리 전투의 영웅 김좌진, 한국광복군 총사령관 지청천, 청산리 전투의 영웅이자 한국광복군 참모장을 지낸 이범석이다.

 

그런데 현재 육군사관학교는 국군의 모태가 되는 항일 독립군의 상징적 인물들의 흉상을 육사에서 제거하고 있다. 이들은 살아서 국군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초기 국군 주요 인사들 가운데에는 조선을 불법으로 강제점유한 구 일본제국의 일본군 만주사관학교 출신이 있다. 이들은 살아서 국군이 됐다.

 

이들 중 일부는 일본제국군으로서 독립군을 사살했고, 일부는 국방경비사관학교 창설에 관여했으며, 일부는 6‧25전쟁에서 국군으로 활동하며 정치적 정당성을 얻었다.

 

즉, 국군의 영혼은 항일 독립군에 있으나, 국군의 육신은 구 일본제국군이 가져간 셈이다.

 

위기와 어려움에서 양자를 비교하면 독립전쟁이 침략전쟁을 압도한다.

 

항일 독립군은 국가가 완전 점령 통치되어 국가 완전 소멸의 위기에서 변변한 보급과 장비 없이 고립된 전투를 벌였다.

 

6‧25 전쟁은 치명적 타격을 받은 침략전쟁이었으나, 당대 비견할 수 없는 공업력을 가진 미국의 참전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 보급이 가능했다. 이 탓에 안정적 전선 유지가 가능했다.

 

그리고 현 정부는 육군사관학교 중앙에 위치한 독립군 상징을 제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유는 소련 공산당 입당 경력이 이유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 의원과 시민단체들은 현 정부가 국군과 독립군, 광복군의 역사적 연결고리를 끊으려는 ‘역사 전쟁’을 일으키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군대의 목적을 군대는 국민을 보호하고 외적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규정하며, 의병과 독립군으로 평생을 일제에 맞서 싸운 항일독립전쟁을 사관 생도들이 기리는 것이 부적절하다면 과연 누구를 기려야 한다는 말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번 사태를 미루어 과거 임진왜란 때 왕이 나라와 백성을 버리고 도망을 쳤지만, 민초들은 관군에서 관군이 없는 곳에선 의병이 되어 왜구와 맞섰다는 점도 강조했다.

 

경술국치 때도 권력자들은 나라를 일본에 팔아 넘기고 매국의 이익을 챙겨 지금도 일부는 떵떵거리며 살았지만, 조선의 민중들은 국외에선 독립군이, 국내에선 3.1 운동으로 피를 흘렸다.

 

시민단체들은 한 달의 서명운동 기간 동안 흉상철거 백지화의 염원을 담은 ▲전국 시민 걷기 대회 ▲릴레이 1인 시위 ▲규탄대회 등 국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들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독립전쟁 영웅들의 흉상 철거 백지화와 책임자 처벌, 대한민국 국군의 정통성 법제화 등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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