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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마용성 상승세 주춤…송파·성동만 강세 지속

전국 보합권…전세 0.01%↑, 서초 전세 -0.10%는 입주 영향
전문가 “대출규제만으론 역부족…공급 신뢰 회복이 안정 열쇠”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핵심 지역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시장을 주도했던 강남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이 나란히 오름폭을 줄이며 관망세로 돌아선 가운데, 송파·성동 일부 지역만 견조한 강세를 이어갔다. 지방은 지역별로 등락이 엇갈리며 혼조세가 지속됐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8월 11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동일한 0.00%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0.01%로 3주 만에 하락 전환했고, 서울은 0.02%로 전주(0.03%)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인천(-0.02%)과 경기(-0.02%)도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서울에서는 강남구(0.03%), 서초구(0.02%)가 전주(각각 0.05%, 0.04%)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반면 송파구는 0.31%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잠실·문정·가락동 등 대단지를 중심으로 중대형 평형 거래가 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포구(0.01%), 용산구(0.06%), 성동구(0.24%)도 플러스권을 유지했지만, 마포(전주 0.03%)와 용산(전주 0.08%)은 모두 상승폭이 둔화됐다.

 

특히 마포는 아현·공덕 일대에서 호가가 일부 조정되며 상승률이 약해졌다. 강북권에서는 노원구(-0.02%), 도봉구(-0.01%) 등 외곽 지역이 약세를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김포(-0.05%), 파주(-0.04%) 등 비규제지역과 일부 신도시에서 하락 전환이 나타났다. 반면 과천(0.07%)과 하남(0.04%)은 서울 인접성과 교통 호재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방에서는 대전(0.04%), 세종(0.03%)이 강세를 보였으나, 부산(-0.02%), 대구(-0.03%) 등 일부 광역시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문가들은 대출규제가 여전히 매수 심리를 제약하고 있지만, 하락 전환까지는 힘이 부족하다고 분석한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마포·성동 등은 상승률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대출규제만으로는 하락 반전까지 가기 어렵다”며 “충분한 주택공급이 가능하다는 믿음과 신뢰를 시장에 심어줘야 안정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지되, 정책 신뢰 회복 여부가 향후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전세 시장은 전국적으로 0.01% 상승했다. 서울은 0.03%로 전주(0.04%)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특히 서초구는 -0.10%로, 인근 신규 입주 물량 증가와 일부 단지 전세 매물 확대가 맞물리며 이례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매매 전환 수요가 주춤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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