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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탄력 받은 강남 집값, 천장 뚫나…추가 상승 가능성은?

한국부동산원, 2월 3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강남3구, 재건축·선호단지에 강남 집값 급등
부동산업계 "강남 집값의 추가 상승 조심스러워"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정부의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완화 기대감이 강남 집값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급증하면서 거래가 성사된 단지들은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2월 3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하며 오름폭을 확대했다. 특히 강남권은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정부가 최근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및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서울 강남 3구는 재건축 기대감과 공급 부족 영향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송파구는 0.36% 오르며 전주(0.14%)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폭이 커졌다.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에서 실거래가 상승이 확인되면서 신고가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강남구 대치·청담동, 서초구 서초·잠원동 등 선호 지역에서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단지별 상승과 하락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재건축 및 주요 선호단지에서는 매도희망가격이 상승하고 상승거래 체결되는 등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는 과천과 부천이 눈에 띄는 반등세를 보였다. 과천은 별양·부림동 재건축 단지에서 매수세가 붙으며 상승 전환했고, 부천 원미구는 상·중동 구축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며 오름폭이 확대됐다.

 

반면 수도권과 달리 지방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대 광역시(-0.06%) 가운데 대구(-0.09%)는 서구(-0.22%)와 북구(-0.15%)를 중심으로 하락률이 확대됐다. 부산(-0.06%) 역시 해운대구(-0.10%)와 사상구(-0.13%)가 강한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전세시장도 지역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과 일부 수도권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대구·광명·세종 등은 하락세가 지속되며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전국 전세가격은 0.00%로 전주(-0.01%)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수도권(0.01%)은 지난주 대비 상승 전환됐고, 서울(0.02%)과 지방(-0.01%)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전세시장은 학군지와 역세권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송파구는 지난주(0.07%) 대비 상승폭이 커지며 0.13%를 기록했다. 신천·방이동 위주로 전세 수요가 증가하면서 임대료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강남 집값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토허제 완화가 현실화되면 강남권 재건축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금리 인하 여부와 추가 규제 완화 조치가 뒷받침되어야 본격적인 상승장이 열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신중론도 있다. 한 경제연구소 관계자는 “현재 거래량이 많지 않고, 고금리 부담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급격한 가격 상승이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강남권이 먼저 움직였지만,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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