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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예측 시장 진출 선언




(조세금융신문=박형준 기자) 자산 거래 앱 로빈후드가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예측 시장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제를 받는 거래소 칼시와 협력하여 운영된다. 17일 첫 계약이 시작되었으며, 초기 베팅 대상으로 연방기금 금리 상한선과 NCAA 농구 토너먼트가 포함되어 있다.



로빈후드의 예측 시장은 이용자들이 다양한 사건의 결과에 베팅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이는 폴리마켓이라는 경쟁 업체와 유사하며, 과거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서비스이다. 폴리마켓은 그간 신원 인증 문제와 선거 개입 논란 등으로 복잡한 상황에 직면해왔다. 최근 FBI는 폴리마켓 CEO 셰인 코플란의 개인 자료를 압수하는 조치까지 취했다.



반면 로빈후드는 CFTC와의 협의를 통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신뢰도 높은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예측 시장이 경제, 정치, 스포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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