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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백상에서 강명주 추모


(조세금융신문=박형준 기자)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폭싹 속았수다'가 4관왕을 차지하며 감동의 순간을 선사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극본상, 작품상, 여자 조연상(염혜란), 남자 조연상을 수상하며 방송 영화부문 최다 트로피를 확보했다. 특히 故강명주 배우의 유작으로 남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추모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염혜란은 여자 조연상 수상 소감에서 '강명주 선배님을 포함해 많은 선후배를 만나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원석 감독은 작품상 수상 후 '미워하지 말고 함께 잘 살아보자'는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를 만든 것에 감사를 전했다. 엔딩 크레딧에는 강명주 배우를 기리는 문구가 등장하며 시청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故강명주는 지난 2월 유방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1992년 극단 출신으로 연극과 드라마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딸 박세영은 SNS를 통해 엄마의 무대와 순간들을 기리는 메시지를 전하며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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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통화 주권 넘보는 스테이블코인, 한국은 준비됐는가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한국 정치가 마침내 디지털 자산에 손을 댔다. 그것도 단순한 규제 강화를 넘어서 산업 진흥과 생태계 육성까지 겨냥한 ‘판 뒤집기’ 수준의 입법이다. 10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대표 발의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가장 포괄적이면서도 공격적인 제도화 시도다. 법안은 ▲디지털자산의 법적 정의 정립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위원회 설치 ▲금융위원회를 통한 인가·등록·신고제 도입 ▲스테이블코인 사전 인가제 ▲불공정거래 금지 및 이용자 보호 ▲자율규제기구 설립 등을 담았다. 단순한 제도 마련을 넘어, ‘한국형 디지털금융 패러다임’의 설계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주목할 대목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용이다. 현행법상 민간의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 발행은 법적 공백에 놓여 있었지만, 이 법안이 통과되면 자기자본 5억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법인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 준비금 적립, 도산 절연, 환불 보장 등 안전장치를 전제로 하긴 했지만, 통화 주권을 관리하는 한국은행에는 꽤나 위협적인 메시지다. 민 의원은 이 법을 “규제가 아니라 가드레일”이라고 표현했다. 규제를 통해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