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박형준 기자)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폭싹 속았수다'가 4관왕을 차지하며 감동의 순간을 선사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극본상, 작품상, 여자 조연상(염혜란), 남자 조연상을 수상하며 방송 영화부문 최다 트로피를 확보했다. 특히 故강명주 배우의 유작으로 남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추모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염혜란은 여자 조연상 수상 소감에서 '강명주 선배님을 포함해 많은 선후배를 만나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원석 감독은 작품상 수상 후 '미워하지 말고 함께 잘 살아보자'는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를 만든 것에 감사를 전했다. 엔딩 크레딧에는 강명주 배우를 기리는 문구가 등장하며 시청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故강명주는 지난 2월 유방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1992년 극단 출신으로 연극과 드라마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딸 박세영은 SNS를 통해 엄마의 무대와 순간들을 기리는 메시지를 전하며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