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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동네서 일자리 찾는 시대…당근알바, 1~2km 지원 ‘최다’

전국 평균 채용 거리 분석 결과…‘광주’ 채용 거리 가장 짧아
‘이웃알바’ 30분 내 매칭률 43%…“가까울수록 빠르다”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지역 기반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가 전국 일자리 연결 데이터를 공개하며, 가까운 거리에서 일자리를 찾는 ‘하이퍼로컬 구직’ 트렌드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알바는 2024년 5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최근 1년간 자사 플랫폼을 통해 성사된 구인·구직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했다. 분석 결과, 전체 공고 중 가장 많은 지원이 몰린 거리는 1~2km(15.6%)로, 일상 생활권 안에서 구직자가 인근 일자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지역별 평균 채용 거리를 살펴보면, 광주광역시가 평균 6.8km로 전국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일자리가 매칭됐다. 인천광역시와 대구광역시(각 7.0km)가 공동 2위를 차지했으며, 대도시 중에서는 서울 강북구가 4.5km로 최단 기록을 세웠다. 인천 부평구(4.6km), 미추홀구(4.8km)도 상위권에 올랐다.

 

이는 단순한 거리 비교를 넘어, 일자리 탐색 방식이 지역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당근 관계자는 “생활 반경 내에서 일자리를 찾고자 하는 수요가 뚜렷해지고 있으며, 기존 구직 시장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긴급하거나 단기 알바를 원하는 수요층이 늘어나면서, ‘이웃알바’ 서비스도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해당 서비스의 매칭 데이터를 보면, 전체 채용 확정 공고의 43.3%가 등록 후 30분 내에 채용 완료됐다. 이는 두 번째로 많은 30분~1시간 내 매칭(8.6%)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다.

 

실제 공고에는 ‘급히 구합니다’, ‘바로 오실 분’ 등 긴급성을 강조한 문구가 다수 확인됐다. 당근 측은 “가까운 거리 기반의 빠른 소통과 신속한 결정 구조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당근알바는 이러한 빠른 채용이 가능한 이유로 ▲짧은 이동 거리 ▲실시간 채팅 기능 ▲거주지 기반 신뢰 요소 등을 꼽았다. 특히 구직자와 구인자가 모두 실명 기반으로 지역 커뮤니티에 등록되어 있어 바로 연락해 빠르게 결정하고 즉시 출근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당근 관계자는 “하이퍼로컬 트렌드를 기반으로, 가까운 이웃과 도움을 주고받는 일상적 경험이 점점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당근알바는 신뢰를 기반으로 지역 일자리 연결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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