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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KRX 신임 이사장 후보에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단독 추천

재무부‧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 등 거쳐온 경제통으로 알려져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한국거래소(KRX)의 새로운 이사장 후보에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단독 추천됐다.


24일 한국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 제4차 회의를 개최해 면접심사를 실시한 결과 정 사장을 이사장 후보로 최종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이달 31일 한국거래소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 사장을 이사장 후보로 단독 추천할 예정이다.


이사장 후보에 오른 정 사장은 행시 27회 출신으로 부산에서 출생해 부산 대동고, 서울대학교 경제학과‧행정학 석사 과정을 거쳤다. 이후 미국 밴더빌트대 경제학 석사, 로욜라대 대학원 법학 석사 학위를 마쳤다.


또 재무부‧재정경제부 등 경제정책 부서와 금융위원회 은행감독과장, 감독정책과장, 금융서비스국장, 상임위원 등 금융 관련 정부기관에서 일해오다 지난 2015년 12월부터 3년 임기인 한국증권금융 사장직에 재임 중이다.


지난 8월 18일 한국거래소 정찬우 전 이사장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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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