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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여동생 알몸 사진 유포된 텀블러, 폐쇄된 제 2의 소라넷…"잘 때 알몸 찍어 올리기도"



(조세금융신문=이호연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텀블러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텀블러를 통해 한 유저는 자신의 여동생의 알몸 사진과 함께 "1대 1 채팅을 시켜주겠다"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게시물에는 연락을 바란다는 댓글이 수없이 달리며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사이트에 접속해 특정 단어를 검색창에 입력하면 다수의 음란 콘텐츠가 나온다. 로그인 없이도 검색이 가능해 미성년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해 강제 폐쇄된 불법 음란 사이트인 소라넷과 유사한 피해가 우려된다.

소라넷 피해 여성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인터뷰에서 "(3년 전) 같이 집에 와서 데이트를 하고 있는데 남자친구가 씻으러 갔나, 화장실에 볼 일을 보러 갔나 이랬는데 휴대전화가 켜져 있어서 (인터넷에) 들어갔는데 그 사이트(소라넷)가 이렇게 나와 있었다"며 자신이 겪은 피해를 털어놨다.

여성은 "얼굴이 잘려서 올라간 것이 하나가 있었고 어떤 사진은 가슴이나 특정 중요 부위 이런 사진도 있고 되게 많았다"며 "이불이라던가 이게 제가 쓰는 이불이었고 발을 찍어도 이게 내 양말인지, 내 옷인지 이걸 아니까. 알몸 같은 그런 걸 찍은 거다. 제가 자고 있을 때. 거기에 게시를 했었나보더라"고 밝혔다.

이어 "'(남자친구는) 어차피 얼굴도 안 나오고 사람들이 네 알몸을 보고 기억하는 것도 아닌데 상관없지 않느냐'고 했다"며 "초대남도 해봤다고 했다. 자기는 그런 거 사람들이 하는데 가서 초대남 이런 거 많이 해봤다고 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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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