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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밀, 신동환 대표이사 선임…오너경영체제 전환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이 신동환(48)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2007년 롯데우유와 분사 이후 처음으로 오너경영체제로 전환했다고 3일 밝혔다.

   

신동환 신임 대표이사는 신준호 푸르밀 회장의 차남으로, 1998년 롯데제과 기획실에 입사했으며 2016년 푸르밀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푸르밀은 지금까지 전문경영인이 대표이사를 맡아왔으나 신 대표 선임으로 본격적인 오너경영체제가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 대표이사는 "지난 20년간 식품·식음료 분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임직원들과 소통하며 함께 성장해가는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며 "푸르밀이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유제품 전문기업인 만큼 고품질 제품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푸르밀은 1978년 ㈜롯데유업으로 출발했으며, 2007년 4월에는 롯데그룹에서 분사하면서 사명을 롯데우유에서 푸르밀로 교체했다.

   

신준호 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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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