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3 (화)

  • 맑음서울 26.6℃
기상청 제공

식품 · 유통 · 의료

“통신속도, 광고의 절반도 안돼”

송호창 의원, 홍보는 150Mpbs, 측정결과는 50여Mpbs 불과

 


(조세금융신문) 이동통신사들의 데이터전송 속도 과장광고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송호창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LTE, 광대역LTE, LTE-A 서비스의 2013년도 실제 속도측정 결과는 이동통신사들의 홍보 수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LTE의 경우 통신사들은 다운로드 기준으로 75Mpbs 속도가 가능하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이동통신 3사의 평균을 보면 SKT는 34.5Mbps, KT는 30.7Mbps, LG유플러스는 27.4Mbps에 불과했다. SKT는 전국 235개의 측정지역에서 최저치 18.9Mbps부터 최대치 56.2Mbps의 편차를 보였다.


또한 측정지역의 31%인 71곳만 광고속도의 절반인 37.5Mbps를 넘는 속도가 나왔다.


KT의 경우 150여개의 측정지역에서 최저치 16Mbps부터 최대치 52.7Mbps의 편차를 보였다. 또한 측정 지역의 16%인 25곳에서만 광고의 절반인 37.5Mbps를 넘었다.


LG유플러스 역시 235개의 측정지역에서 최저치 15.5Mbps 최대치 46.5Mbps의 편차가 있었다. 또한 측정지역의 7.6%인 18곳만 37.5Mbps을 넘었다.


또한, 이동통신사들이 2013년부터 150Mbps의 속도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광대역LTE와 LTE-A의 실제 속도 역시 광고수준에 한참 미달했다. 


광대역 LTE의 경우 KT와 SKT의 다운로드 속도는 경기도 61Mbps, 인천 54.5Mbps, 서울 52.3Mbps으로 광고의 40% 수준에 불과했다.


전국 단위가 아닌 서비스가 시행 중인 일부 지역만 측정한 LTE-A도 KT는 20곳의 평균이 50.3Mbps, SKT는 20곳의 평균이 56.5Mbps, LG유플러스는 61곳의 평균이 43Mbps으로 나왔다.


송호창 의원은 “우리나라 가계소비지출에서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OECD 국가 중 1위”라며 “과장광고로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하지 못했다면 그 책임은 업계와 감독기관이 져야한다”고 지적했다. 송의원은 또한 “통신사들이 광고로만 속도경쟁을 할 것이 아니라 실제 서비스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의원은 “국정감사를 통해 지역별 통신서비스 격차해소와 함께 통신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정부조직 개편, 미래 산업 강국으로 가는 시험대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이재명 정부가 출범 석 달 만에 내놓은 조직개편안은 단순한 행정 개편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전략적 행보로 읽힌다. 검찰 개혁 등 정치적 쟁점이 포함되어 있으나, 이번 개편의 진짜 무게추는 경제와 미래 산업을 향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개편의 핵심은 정부가 최우선 국정과제로 내세운 '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데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부총리급으로 격상하고,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를 설치한 것은 AI를 단순한 신산업이 아닌 국가 성장 동력의 최전선으로 놓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약 17년 만에 부활하는 과학기술부총리는 정부의 기술·산업 혁신 정책을 총괄하며, AI·반도체·첨단산업을 국가 전략사업으로 밀어붙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 방송통신위원회를 폐지하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로 기능을 일원화한 조치는 의미가 크다. 과기정통부가 방송 업무에서 벗어나 AI와 첨단기술 정책에 전념하도록 해, 정부 부처의 업무 집중도를 높이려는 의도다. 아울러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고 13개 부처 장관이 참여하는 국가 AI전략위원회는 범부처 정책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