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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 · 회계

조세재정연구원장에 김유찬 홍익대 교수 임명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김유찬(61)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가 조세재정 및 공공기관 운영 관련 정부 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에 임명됐다.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26일 이사회에서 제13대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원장으로 김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김 교수는 서울대 원예학과 졸업 후 독일 프라이부르크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독일 함부르크대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학계에 머무르면서도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 중부지방국세청 납세지원국장, 한국조세연구포럼 회장 등 지속적으로 공적영역에서 활동해왔으며, 최근에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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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