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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시아나항공 직원연대, 20일 4차 촛불집회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기내식 대란’ 사태를 시작으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경영진 퇴진을 외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20일 네 번째 촛불집회를 연다.

 

이날 집회는 오후7시부터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리며, 아시아나항공노동조합이 주관하고 아시아나항공직원연대가 주최한다.

 

이번 집회명 'OZKA면(오죽하면)이러겠니'의 'OZ'는 아시아나항공사의 국제 항공 코드를 의미하며 집회에서는 자유발언 시간도 예정돼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연대 운영위원회는 인사상불이익에 대비한 신변보호를  위해 가면과 마스크 등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운영위는 현장에서 LED 초와 손피켓을 제공할 예정이며, 개인이 제작한 피켓도 지참가능하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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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