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젊은 나이의 아르바이트생을 무참히 살해한 ㄱ씨를 향한 눈총이 여전히 따갑다.
앞선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끔찍한 살인 사건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범인의 범행 동기를 추측했다.
훤칠한 키는 물론이고 준수한 외모를 지녔던 피해자 ㄴ씨와 달리 체구가 작았던 범인 ㄱ씨. 그는 살해 당시 ㄴ씨의 안면부만을 집중 공격했다.
이에 대해 많은 국민들은 "범인이 피해자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하나 같이 이 같은 주장에 반박했다.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 교수는 지난 18일 채널A를 통해 "외관상의 특징만으로 얼굴을 공격했다는 이야기들은 충분한 범죄 동기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감정이 격하지 않는 이상 얼굴만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피해자에 대한 평상시의 감정이 특정 부위를 공격하는 이유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전문가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역시 한 매체를 통해 "얼굴을 집중적으로 가해했다는 건 피해자가 잘생겨서라는 열등감 때문이라기보단 피해 의식에서의 복수심 같은 것"이라면서 "자기 말을 듣지 않는 모든 이를 적대시할 수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ㄱ씨는 자신의 테이블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피해자와 말다툼을 벌인 후 결국 점포 앞 에스컬레이터에서 그를 잔혹하게 살해, 현재는 신경 쇠약을 주장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