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2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기상청 제공

내년 건설경기 '그늘'…경착륙 가시화

이홍일 연구원 “지방주택 지원·SOC 예상 증폭”
내년 집값 1.1%·전셋값 1.5% 하락 전망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올해 국내 건설경기 침체기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그 침체기는 과거에 비해 2배 이상 빨라 경착륙 가시화 상황에 놓일 것이 염려됐다.

 

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서울시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19년도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내년 국내 건설수주는 올해보다 6.2% 감소한 135조5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2014년 107조5000억원 이후 최저치다.

 

 

국내 건설수주는 ▲2015년 158조 ▲2016년 164조9000억원 ▲2017년 160조4000억원 등 3년간 역대 최고 수준을 이어갔지만 호황을 이끌었던 민간주택 부문의 감소세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다.

 

건설경기 감소 원인은 민간 주택수주 급감과 공공 수주 완충역할 미흡이 꼽혔다. 여기에 공공 부문이 재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분도 지적됐다. 또 건설경기 경착륙이 가시화되고 있고 거시경제와 고용에 대한 부정적 영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건설투자도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16.6% 감소한데 이어 내년에도 더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도 내년 공공 수주는 생활형 SOC(사회간접자본) 관련 발주 및 공공 주택 발주 증가 등의 영향으로 9.2% 증가하지만 민간 수주의 하락 폭을 만회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건설경기 하락세가 과거보다 2배 이상 빨라 경착륙이 가시화하고 있다"며 "거시경제와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방 주택시장을 지원하고 SOC 예산을 대폭 증액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택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해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올해보다 1.1% 떨어지고 전셋값도 1.5% 하락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부동산 침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거시경제 상황이다”고 지목했다.

 

내년 주택 부동산시장에 대해서 그는 “글로벌 통화정책과 자산시장, 거시경제 여건 등을 종합할 때 내년도 부동산 시장의 나홀로 상승세가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도 내놨다.

 

연구원은 내년 수도권 집값은 0.2%, 지방은 2.0% 각각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 주택가격 예상 하락률은 1.1%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격동과 혼동을 이기는, 통통정정기기직직학학(統統政政企企職職學學)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작년 12월에 느닷없이 터진 비상계엄, 그리고 탄핵, 대선, 그에 따라 벌어진 국민 간의 분열과 혼란은 그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을 격동의 아수라장으로 내몰리게 했다. 이 여파로 경제는 곤두박질, 어려워진 민생과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모든 국민들의 마음 속은 불안과 두려움으로 새까맣게 타고 들었다. 누구를 만나던 정치 얘기 끄집어내면 서로 얼굴을 붉히고 가족 간에도 정치 얘기로 언쟁이 높아지고 사람들 간의 교류가 화기애애보다는 앙앙불락의 분위기가 드세다. 드디어 새로운 정치권력을 선택하기 위한 대선의 여정이 바야흐로 끝나 엄정한 국민들의 선택에 따라 새정부가 들어섰다. 새정부의 과제는 무엇일까? 독립투사인 김구 선생은 평소 얘기한 나의 소원으로 첫째 독립, 둘째도 독립, 셋째도 완전한 독립이라 천명했다. 이 시국에 우리 국민들의 소원도 첫째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안정된 민생이라 천명하고 싶을 정도로 국민들 개개인의 생활안전과 소득이 대내외적의 변수로 인해 앞날을 가름하길 힘들 정도로 암울하다. 온갖 학자와 정치가들이 짖어대는 경제회복의 전략을 보면 하늘의 뜬구름 잡는 미사여구의 입방아에 불과하다. 필자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