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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건설경기 '그늘'…경착륙 가시화

이홍일 연구원 “지방주택 지원·SOC 예상 증폭”
내년 집값 1.1%·전셋값 1.5% 하락 전망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올해 국내 건설경기 침체기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그 침체기는 과거에 비해 2배 이상 빨라 경착륙 가시화 상황에 놓일 것이 염려됐다.

 

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서울시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19년도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내년 국내 건설수주는 올해보다 6.2% 감소한 135조5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2014년 107조5000억원 이후 최저치다.

 

 

국내 건설수주는 ▲2015년 158조 ▲2016년 164조9000억원 ▲2017년 160조4000억원 등 3년간 역대 최고 수준을 이어갔지만 호황을 이끌었던 민간주택 부문의 감소세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다.

 

건설경기 감소 원인은 민간 주택수주 급감과 공공 수주 완충역할 미흡이 꼽혔다. 여기에 공공 부문이 재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분도 지적됐다. 또 건설경기 경착륙이 가시화되고 있고 거시경제와 고용에 대한 부정적 영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건설투자도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16.6% 감소한데 이어 내년에도 더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도 내년 공공 수주는 생활형 SOC(사회간접자본) 관련 발주 및 공공 주택 발주 증가 등의 영향으로 9.2% 증가하지만 민간 수주의 하락 폭을 만회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건설경기 하락세가 과거보다 2배 이상 빨라 경착륙이 가시화하고 있다"며 "거시경제와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방 주택시장을 지원하고 SOC 예산을 대폭 증액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택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해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올해보다 1.1% 떨어지고 전셋값도 1.5% 하락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부동산 침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거시경제 상황이다”고 지목했다.

 

내년 주택 부동산시장에 대해서 그는 “글로벌 통화정책과 자산시장, 거시경제 여건 등을 종합할 때 내년도 부동산 시장의 나홀로 상승세가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도 내놨다.

 

연구원은 내년 수도권 집값은 0.2%, 지방은 2.0% 각각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 주택가격 예상 하락률은 1.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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