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3.5℃
  • 맑음강릉 4.8℃
  • 맑음서울 -1.2℃
  • 박무대전 -0.2℃
  • 박무대구 1.0℃
  • 맑음울산 4.4℃
  • 맑음광주 2.5℃
  • 맑음부산 8.0℃
  • 맑음고창 -0.6℃
  • 맑음제주 7.4℃
  • 구름조금강화 -0.4℃
  • 맑음보은 -3.7℃
  • 흐림금산 -2.5℃
  • 맑음강진군 1.5℃
  • 맑음경주시 2.9℃
  • 맑음거제 6.2℃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2018 공무원총조사]여성 비율 절반 육박...5년 새 3.3%p증가

평균연령 43세·평균 재직기간 16.2년
맞벌이 비율 51.4%·평균 자녀 숫자 1.88명

지난해 전체 공무원 중 여성 비율(46.5%)이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3년(43.2%)보다 3.3%p 증가한 것으로 최근 5년간 여성 공채 합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사혁신처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공무원총조사'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총조사는 공직 내 인적자원의 변동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5년 주기로 실시된다.

 

지난해 8월 기준 전체 공무원은 106만8629명이지만, 조사는 휴직자 등을 제외한 102만1932명이 대상이었고 이 중 97만4485명(응답률 95.3%)이 참여했다.

 

전체 공무원의 평균연령은 43.0세로 2013년 조사 때(43.2세)와 비슷했다.

 

우리나라 공무원들은 평균 27세에 신규 임용됐으며, 평균연령은 43세, 임용 후 평균 재직기간은 16.2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9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24.4년으로, 5년 전과 비교해 0.8년 단축됐다.

 

공직 평균 재직연수는 16.2년으로 5년 전(16.8년)보다 감소했지만, 여성 공무원의 평균 재직연수는 5년 전(15.4년)보다 소폭 증가한 15.6년으로 나타났다.

 

이는 50대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이 2013년 27.5%에서 지난해 34.1%로 높아지는 등 장기 재직하는 여성 공무원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학력 수준은 대학교 졸업이 54.2%로 가장 많고, 대학원 이상 21.8%, 전문대 졸업 13.2%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원 이상 학력은 5년 전 21.9%에서 지난해 21.8%로 비슷했지만 대졸 학력이 48.4%에서 54.2%로 늘면서 전체 대졸 이상 학력은 70.3%에서 76.0%로 5.7%포인트 증가했다.

 

자녀가 있는 공무원의 경우 평균 자녀 숫자는 2013년(1.94명)보다 약간 감소한 1.88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무원 휴직 가운데 육아휴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5년 전 53.2%에서 59.9%로 6.7%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병역휴직은 19.4%에서 9.6%로 9.8%포인트 줄었고, 질병휴직도 14.1%에서 12.2%로 소폭 감소했다.

 

공무원의 82.1%는 기혼자이고, 기혼자 가운데 맞벌이 비율은 51.4%였다.

 

공무원의 통근 평균 거리는 10.1㎞이고, 평균 소요 시간은 32분이었다. 통근 수단은 전국적으로 자가용이 60.2%로 가장 많았으나, 서울 지역은 자가용 27.1%, 버스 및 전철 54.5%로 조사됐다.

 

공무원의 노후 대비 수단은 공무원연금(43.5%)이 가장 많아 5년 전(43.6%)과 비슷했다.

 

영어 사용 가능 공무원은 2013년보다 31.7% 늘어난 66만5000여명, 중국어는 70.7% 늘어난 5만4000여명, 일어는 47.5% 증가해 11만5000여명으로 조사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