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7.8℃
  • 흐림강릉 10.6℃
  • 흐림서울 8.3℃
  • 흐림대전 6.5℃
  • 박무대구 1.6℃
  • 박무울산 7.8℃
  • 광주 9.7℃
  • 맑음부산 13.4℃
  • 구름많음고창 11.8℃
  • 구름많음제주 15.2℃
  • 흐림강화 10.6℃
  • 흐림보은 1.8℃
  • 흐림금산 3.4℃
  • 흐림강진군 7.2℃
  • 맑음경주시 1.7℃
  • 구름많음거제 8.6℃
기상청 제공

KT, 5G 완전 무제한 요금제 출시…“LTE보다 저렴”

최저 월 8만원에 속도제어 없어…월 5만5000원에 8GB 요금제도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KT가 업계 최초로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으며 5G 고객 유치전의 방아쇠를 당겼다.

 

KT는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5일 속도제어 없이 데이터를 완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KT 5G 슈퍼플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슈퍼플랜은 베이직·스페셜·프리미엄 등 3종으로 구성되며 모두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185개국에서 로밍 데이터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유·무선 음성통화와 문자는 기본 제공되는 서비스다.

 

‘슈퍼플랜 베이직’은 월정액 8만원에 5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LTE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데이터ON 프리미엄보다 9000원 저렴하다. 해외에서도 로밍 데이터를 최대 100Kbps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또 ‘슈퍼플랜 스페셜’과 ‘슈퍼플랜 프리미엄’ 요금제는 각각 월정액 10만원, 13만원으로 데이터 완전 무제한은 물론 월 최대 8만8000원 상당의 VVIP 멤버십과 4500원 상당의 단말 분실파손 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슈퍼플랜 프리미엄은 해외에서도 HD급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최대 3Mbps의 속도로 로밍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들 요금제는 선택약정 할인 시 매월 각각 6만원, 7만5000원, 9만7500원을 부담하면 되며 ‘프리미엄 가족결합’도 함께 이용하면 매월 4만원, 5만원, 6만5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데이터를 많이 쓰지 않는 고객을 위해 내놓은 ‘5G 슬림’은 월정액 5만5000원에 매월 8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기본 제공량을 소진하면 최대 1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KT는 멤버십, 기기변경, 제휴할인 프로그램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가입 24개월 후 사용하던 갤럭시 S10 5G 단말기를 반납하고 갤럭시 신규 단말기로 기기변경할 경우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상해주는 ‘KT 5G 슈퍼체인지’를 선보였다.

 

월 이용료는 4000원이며 8만원 이상 5G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의 경우 멤버십 포인트 100% 차감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가입 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

 

48개월 할부도 통신사 최초로 선보였다. 출고가 139만7000원인 갤럭시 S10 5G 모델을 48개월 할부로 구매하면 월 할부금이 3만2750원이 적용된다.

 

이밖에도 스마트폰을 매년 바꾸는 고객을 위해 월 5만9350원에 갤럭시 S10 5G를 1년 대여할 수 있는 ‘슈퍼렌탈’도 내놨다. 렌탈 이용 기간에는 최대 30만원 한도로 보장되는 파손보험도 무료로 제공된다.

 

한편,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데이터 병목현상 가능성에 대해 “5G는 기지국당 수용 가능한 용량이 LTE의 5~6배이기 때문에 헤비 유저의 요구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선보이는 기지국은 20기가 이상 셀용량이어서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현진 KT 5G 사업본부장(상무)은 “스마트폰 사용 고객 기준으로 연말에는 10% 이상 5G 고객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5G 가입자 증가 속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르면 3분기 늦어도 4분기에 매출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