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3.8℃
  • 맑음강릉 2.4℃
  • 맑음서울 -0.8℃
  • 맑음대전 -0.4℃
  • 맑음대구 2.6℃
  • 맑음울산 2.2℃
  • 맑음광주 2.0℃
  • 맑음부산 2.9℃
  • 맑음고창 -0.5℃
  • 맑음제주 6.3℃
  • 맑음강화 -3.9℃
  • 맑음보은 -2.6℃
  • 맑음금산 -2.3℃
  • 맑음강진군 1.4℃
  • 맑음경주시 -0.7℃
  • 맑음거제 0.8℃
기상청 제공

KT, 5G에 블록체인 적용…“초안전 IoT 시대 견인”

세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 IoT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 공개
BaaS 등 활용사례 소개…“SKT보다 범용성·가격·보안성 우위”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KT가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KT 기가체인(GiGA Chain)’을 공개하고 5G 시대 보안 우려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블록체인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보안 솔루션인 ‘기가스텔스(GiGA stealth)’를 통해 5G 초안전 시대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KT는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oT 해킹 위협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보안 기술을 선보였다.

 

KT가 독자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IoT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는 신원이 검증된 송신자에게만 IoT 단말의 IP 주소가 보이는 ‘Invisible(보이지 않는) IP’ 기술이다. 검증되지 않은 익명의 송신자에게는 IoT 단말이 마치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네트워크에서 보이지 않는다.

 

서영일 KT 블록체인 비즈센터장(상무)은 “IoT 단말의 해킹 사례 중 99%가 인터넷을 통한 익명의 접속을 통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기가스텔스 적용으로 IoT 보안 취약점의 상당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 서버, IoT 단말 등 통신에 관련된 모든 요소에 대한 고유 ID를 저장하고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1회용 상호 인증 접속토큰을 발행해 IP가 아닌 ID 기반으로 통신 무결성을 보장한다는 설명이다.

 

서 상무는 “블록체인 키는 암호화된 형태로 저장돼 있어 탈취당하지 않는 이상 ID를 위·변조할 수 없다”며 “자사 서비스는 IoT 단말-서버-사용자에 이르는 전체 구간에서 엔드투엔드 보안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KT는 SK텔레콤이 내세우는 양자암호기술보다 범용성, 가격, 보안성에서 우위를 갖췄다고도 자신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서울-대전 구간에 자회사 IDQ의 양자키분배(QKD) 기술을 연동해 5G와 LTE 데이터 송수신 보안을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동훈 KT 블록체인센터 블록체인 기술개발TF 팀장은 “양자암호기술은 현실적으로 지금 상황에서 한계가 있는 서비스”라며 “네트워크 일부 구간인 광통신 구간에만 적용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이 일반 기업 수준에서 들여오기 매우 부담스러운 고가”라며 “보안 측면에서도 양단에서 누가 교환했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우선 올해 5G B2B, IoT 시장에 기가스텔스를 적용해 블록체인 네트워크 시장 형성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커넥티드카,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5G 핵심 서비스에 이를 적용하고 이후 개인 모바일에도 적용을 검토한다.

 

이밖에도 KT는 이날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플랫폼을 지난달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환경과 통합 운영, 관제 기능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한다. 포어링크, 레몬헬스케어 등 금융, 유통, 계약, 기업 ICT, 보안 분야 50개 기업이 참여하는 ‘에코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또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를 공개하고 올해 2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지역화폐의 안전하고 건전한 유통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착한페이는 모바일 앱 기반의 상품권 발행 및 QR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플랫폼이다. KT는 이달부터 김포시에서 유통되는 110억원 규모의 김포페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은 “KT는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5G 시대 가장 안전한 네트워크를 표방한다”며 “대한민국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인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과 BaaS 플랫폼을 통한 블록체인 유니콘 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