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SK텔레콤도 5G 요금제에 ‘데이터 무제한’을 장착했다. 8만원대 요금제부터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이밖에 ‘5GX 터보모드’, ‘5GX 초저지연 모드’ 등 자체 기술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 품질을 5G 이용자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3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5G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요금제 4종을 공개했다. 월 5만5000원에 데이터 8GB를 제공하는 ‘슬림’을 비롯해 ▲5GX 스탠다드(7만5000원·150GB) ▲5GX 프라임(8만9000원·데이터 무제한) ▲5GX 플래티넘(12만5000원·데이터 무제한) 등 4종이다.
선택약정할인 적용 시 슬림은 4만1250원, 스탠다드 5만6250원, 프라임 6만6750원, 플래티넘 9만3750원에 각각 이용할 수 있다.
슬림 요금제는 기본 제공량 8GB를 모두 소진하면 1Mbps 속도로, 스탠다드 요금제는 150GB를 다 소진하면 5Mbps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쓸 수 있다.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프라임과 플래티넘 요금제는 프로모션을 통해 오는 6월 말까지 가입 시 각각 월 8만9000원, 12만5000원에 한도 없는 데이터를 연말까지 제공하고 매월 프리미엄 혜택을 준다. 프로모션 미적용 때 프라임은 월 9만5000원·200GB, 플래티넘은 월 12만5000원·300GB이다.
SK텔레콤은 최고 ‘가성비’를 갖춘 요금제로 스탠다드를 꼽았다. 이 요금제는 LTE 요금제 ‘T플랜 패밀리(7만9000원)’와 데이터 양이 동일하면서도 월 이용료가 4000원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T플랜 라지(6만9000원)’와 비교하더라도 1000원 당 데이터 제공량이 1.4GB에서 2GB로 약 40% 많다.
또 스탠다드 요금제에 가입하면 ▲스마트폰 조기 교체·액정 파손·분실을 지원하는 ‘5GX 클럽’ 무료 ▲기어 VR 및 콘텐츠 반값 ▲3개월간 프리미엄 OTT ‘푹(POOQ)’ ▲신개념 음원 서비스 ‘플로(FLO)’ 100원 이용 등 월 1만4000원 상당의 혜택도 제공한다.
아울러 프라임 요금제 가입자의 경우 무제한 데이터와 실감형 서비스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기어 VR’을 무료로 제공하고 그밖에 다양한 5G 킬러 콘텐츠 및 혜택을 제공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무제한 고객 사용 패턴을 분석해 추후 요금제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라며 “고객, 커버리지, 단말 확대를 종합 고려해 세그먼트·중저가 등 요금제 구성 확대를 가능한 조기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5대 핵심 영역인 ▲초고화질 미디어 ▲증강현실(AR) ▲VR ▲게임 ▲커뮤니케이션의 5G 킬러 서비스와 콘텐츠 약 8000개를 준비했다. 글로벌 사업자와의 독점 제휴를 통해 SK텔레콤 5G만을 위한 콘텐츠도 확보했다.
자체 기술을 통해 5G 서비스 품질도 개선했다. VR 스트리밍·UHD 영화 감상 등 초고용량 서비스를 이용할 때 순간적으로 최고속도를 2.7Gbps로 높여주는 5GX 터보 모드와 스마트 팩토리나 자율주행차 등 서비스에서 5G 반응속도를 최대치로 올리는 5GX 초저지연 모드를 적용했다.
데이터 발생량을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한 제로 레이팅 확대에도 나선다. SK텔레콤은 옥수수 ‘5GX관’에 있는 VR, 초고화질 영상을 데이터 차감 없이 제공하는 제로 레이팅 정책을 오는 6월 말까지 적용한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모바일 게임이나 VR 게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도 5GB까지 무료다.
유영상 사업부장은 “5G 서비스, 콘텐츠 생태계가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제로 레이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5G 론칭 쇼케이스에서 “50년 전 달 착륙이 인류에게 큰 도약이 된 것처럼 SK텔레콤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가 또 한 번 인류의 삶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박 사장은 이어 “이번에 공개한 5G 기반 AR, VR, 게임, 미디어 등은 5G 초 시대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5G 혁신 서비스를 차례로 선보여 New ICT 전 영역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연말까지 7만개 기지국을 설치할 것”이라며 “오늘부터 5G 생태계지원단을 설립해 청년 벤처 지원에 대한 의사 결정 과정이 가장 짧은 원스톱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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