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구름조금동두천 -2.5℃
  • 맑음강릉 3.0℃
  • 맑음서울 0.0℃
  • 맑음대전 0.5℃
  • 맑음대구 3.1℃
  • 맑음울산 2.7℃
  • 맑음광주 2.9℃
  • 맑음부산 3.9℃
  • 맑음고창 1.1℃
  • 구름조금제주 6.9℃
  • 구름조금강화 -2.9℃
  • 맑음보은 -1.7℃
  • 맑음금산 -1.1℃
  • 맑음강진군 3.8℃
  • 맑음경주시 2.3℃
  • 맑음거제 1.8℃
기상청 제공

종량세 전환에 국산맥주 실적개선 전망 ‘술술’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정부가 맥주와 탁주를 우선 종량세 체계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증권가는 국내 맥주업계가 수입맥주와 가격 경쟁을 펼치며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 대우에셋 백운목 연구원은 7일 "그동안 국산 맥주 출고원가가 수입 맥주의 수입원가보다 높아 상대적으로 많은 세금을 냈고, 이로 인해 수입 캔맥주는 4캔을 1만원에 판매했으나 국산은 상대적으로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발표한 종량세로 과세체계가 바뀌면 국산과 수입 맥주 모두 동일한 세금이 부과되고 국산 캔맥주의 소비자가격을 낮출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수입 맥주의 캔맥주 시장 점유율이 2012년 4% 정도에서 2018년 약 20%까지 상승하는 동안 국산 맥주는 가격 경쟁력에 밀려 점유율이 하락해왔다"며 "주류 종량세는 국산 캔맥주도 4캔 1만원이라는 경쟁 프레임에 뛰어들 토대"라고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 정소라 연구원은 "정부 개편안에 따라 병 및 페트병 타입 맥주의 주세는 소폭 증가하는 반면 캔맥주의 주세는 대폭 경감(약 26% 감소)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캔맥주가 소매 채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그동안 저가 수입맥주의 공세로 위축됐던 B2C(소매) 채널을 중심으로 국산 맥주의 가격경쟁력이 확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리터당 주세 830원 일괄 적용을 통해 국내맥주와 수입맥주의 주세 부담 차별이 제거되면서 저가 수입 맥주의 가격은 높아지고 국내맥주 가격은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과거 종가세를 기반으로 한 과세 체계로 맥주 생산은 국내보다 해외생산이 유리했던 상황이지만 이번 주세 전환에 따라 오비맥주는 그동안 해외생산을 해오던 '호가든'과 '버드와이저' 등의 브랜드를 국내 생산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5일 당정 협의를 열어 주류과세체계 개편방안을 논의·확정하고 2019년 정부 세법개정안에 반영해 9월초 국회에 제출,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맥주와 막걸리(탁주)부터 우선 종량세로 전환하고 소주와 증류주, 약주와 청주, 과실주 등 다른 주종은 향후 업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전환을 검토할 예정이다.

 

주세는 최근 2년간 출고량과 주세액을 고려해 세수에 변동이 없는 범위 내에서 맥주 리터당 830.3원, 탁주 맅터당 41.7원의 주세가 붙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