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3 (화)

  • 맑음동두천 -0.9℃
  • 맑음강릉 7.6℃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3.2℃
  • 맑음대구 3.6℃
  • 맑음울산 5.5℃
  • 맑음광주 5.2℃
  • 맑음부산 5.0℃
  • 맑음고창 4.2℃
  • 맑음제주 7.8℃
  • 맑음강화 0.8℃
  • 맑음보은 1.7℃
  • 맑음금산 3.0℃
  • 맑음강진군 4.6℃
  • 맑음경주시 4.5℃
  • 맑음거제 3.1℃
기상청 제공

증권

증권사 고위험 ELS·DLS 발행↑…저금리에 투자자 유인

원금 비보장형 비중 ELS 92%·DLS 75%
은행 불완전판매 가능성에 판매 제한 목소리도

증권사가 발행하는 파생결합상품 중 투자 원금을 보장하지 않는 고위험 상품 비중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증권사가 저금리 기조 속에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 상품으로 투자자를 유인해 수수료 수익을 창출하려는 것과 무관치 않다. 하지만 예·적금 등 안정적 금융상품을 다루는 은행까지 이런 상품을 팔다 보니 불완전판매 가능성 등을 고려해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건수 5천171건 중 원금 비보장형 상품은 3천234건으로 62.5%였다. 원금보장형은 1천937건으로 37.5%였다.

 

전체 DLS 발행 건수 중 원금 비보장형 상품 비중은 2011년 31.7%에서 2017년 70.9%로 6년 만에 2배 이상이 됐다. 이 비중은 지난해 62.5% 다소 줄었지만 올해(3분기 누적 기준)는 다시 74.9%로 커졌다.

 

또 다른 파생결합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도 마찬가지다.

 

전체 ELS 발행 건수 중 원금 비보장형 상품 비중은 2011년 76.3%에서 지난해 90.5%로 커졌고 올해(3분기 누적 기준)도 91.9%로 더 확대됐다.

 

ELS는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상품이고 DLS는 그 외 금리, 신용, 원자재, 환율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상품이다.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기간 정해진 구간에서 움직이면 약속한 수익률이 지급되고 해당 구간을 벗어나면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증권사가 발행하는 ELS·DLS 중 원금 비보장형 상품 비중이 커진 것은 저금리와 관련이 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012년 7월 연 3.35%에서 연 3.00%로 인하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6월에는 사상 최저인 연 1.25%로 낮췄다. 이후 두 차례 인상과 두 차례 인하를 거치며 기준금리는 이번 달 다시 연 1.25%로 하락했다.

 

이처럼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자 투자자들은 좀 더 나은 수익을 내는 상품을 찾았고 증권사는 상대적으로 공격적 투자가 가능한 원금 비보장 상품을 만들어 판 것이다. 증권사는 이런 상품을 발행할 때와 판매할 때 각각 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

 

하지만 원금 비보장 상품은 고수익을 낼 수 있는 대신 그만큼 고위험도 감당해야 한다.

 

통상 금융투자상품 위험등급은 초고위험(1등급), 고위험(2등급), 중위험(3등급), 저위험(4등급), 초저위험(5등급) 등 5등급으로 구분되는데 이 가운데 원금보장형 ELS·DLS 상품은 4~5등급에 속한다.

 

하지만 원금 비보장형 ELS·DLS 상품은 1~2등급에 속하고, 특히 원금이 20% 이상 손실 가능한 상품은 1등급으로 분류된다.

 

그런데 최근 발생한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시 문제가 된 해외금리 연계형 DLS는 투자 원금이 100%까지 깎일 수 있는 그야말로 '초초고위험' 상품이었다. 은행은 이런 ELS·DLS 상품을 펀드에 담아 주가연계펀드(ELF)·DLF 형태로 판매한다.

 

최근 DLF 사태는 초고위험 상품이 주로 안정추구형 투자자인 은행 고객에게 집중적으로 팔리며 터진 것으로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작지 않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시장에는 고위험 고수익 상품도 필요하고 저위험 저수익 상품도 필요하지만 이번에 초고위험 상품이 위험 감수 능력이 있는 전문투자자가 아닌 일반 투자자에게 은행을 통해 팔리며 문제가 됐다"며 "적금인 줄 알고 가입했다는 고객도 있는 걸 보면 은행들이 소비자 보호에 소홀하지 않았나 싶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이 이달 초 공개한 DLF 사태 분쟁조정 사례에도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금리 투자상품', '손실확률 0%' 등으로 투자자를 속인 경우들이 있었다.

 

이 때문에 은행이 구조가 복잡하고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고위험 파생결합상품을 개인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것을 어느 정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은행 창구 권유로 투자하는 경우 원금보장 상품으로 오인할 수 있어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도 이런 지적에 따라 은행의 고위험 상품 판매 제한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두고 논의 중이다.

 

금감원은 투자자들도 파생결합증권이 원금손실 위험이 있는 상품이므로 반드시 상품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본인 책임하에 신중히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미 최강 델타 포스에서 경영을 배운다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미국의 최강부대인 육군 최정예부대 델타포스가 전광석화와 같이 수백 기의 비행기를 동원하여 베네수엘라 수도를 폭격, 암흑으로 만든 다음 저고도로 나는 헬기로 거처에 침투하여 반미·친중 국가인 남미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부부를 체포해 미국 심판대에 세웠다. 여기에 세계 여론은 두 갈래이다. 하나는 베네수엘라가 그간 보인 반미 행보가 트럼프의 분노를 샀기에 인과응보라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그래도 주권국가임에는 틀림없는데 무력으로 독립국가의 정권을 붕괴시킨 것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상 불법이라는 것이다. 어찌 됐던 필자는 이 전무후무한 델타포스라는 특수부대의 전략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이 부대가 가진 특수성에서 경영의 길을 찾아보고자 하는 새로운 호기심이 폭발했다. 1977년 직접타격·대테러전을 염두에 두고 창설된 부대로, 특수부대 출신 군인 중에서 다시 침투와 탈출, 근접전, 사격, 폭파, 구출 등의 고된 훈련을 마친 후보 중 90%가 탈락하고 남은 후보에서 다시 뽑아 만든 특수부대의 특수부대이다. 외부에 대한 절대 비밀 보안을 위해 부대원들의 신상 모두가 비밀이며, 외모도 군인형이 아니라 일반인 모습으로 행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