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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굴사남, 12살 차 남편이 변했다…눈물로 호소 "한국 여자랑 결혼했으면 욕 먹었을 것"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외국 며느리 굴사남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1 '이웃집 찰스'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여성이자 한국 남성과 결혼한 '굴사남'의 생활이 방송됐다.

 

굴사남은 12살 나이 차가 나는 남편과 결혼해 14년 동안 한국서 살아가고 있지만 "결혼 생활을 하는 동안 남편이 변했다. 요즘은 잔소리가 너무 잦아 신경도 안 쓰일 정도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2월 KBS1 '아침마당'에 굴사남과 함께 출연한 남편의 말은 굴사남의 토로와는 다르다.

 

굴사남 남편 박대성은 당시 방송에서 "내가 보수적인 편이라 한국 여자랑 결혼했으면 욕을 얼마나 먹었을지 모르겠다. 그만큼 아내가 잘 이해해준다"라며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

 

이어 "아내와 저희 어머니의 성장 과정이 비슷하다. 밭을 갈고, 전기가 나갔던 이야기 등을 함께 나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굴사남은 '이웃집 찰스' 방송에서 남편보다 더 애정하고 의지했던 시어머니의 죽음에 눈물로 애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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