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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람이 좋다' 이훈, 사업 실패로 빚 30억…"8년간 월세 100억, 인건비 90억 들어"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배우 이훈이 사업 실패로 30억 빚을 떠안게 된 사연을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훈은 2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했다.

 

1994년부터 방송 활동을 시작한 이훈은 어린 시절 가난한 형편으로 인해 돈을 벌고 싶었음을 밝혔다.

 

잘 나가는 배우에서 사업가로 변신에 성공한 이훈은 갑작스러운 사업 실패로 빚 30억원을 떠안게 됐다.

 

사업 초창기 때는 잘 됐지만 무리한 확장, 건물주와의 갈등으로 30억원의 빚이 생겼다고 밝힌 그는 가족들과 반지하에 들어와 살았다고 밝히며 아내, 친동생 등이 신용불량자가 됐던 사실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개인회생을 한 이후 홈쇼핑으로 직원들의 퇴직금을 갚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는 이훈의 재기에 대한 열정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훈이 운영하던 피트니스 센터는 600평 규모로 8년간 월세만 100억원, 인건비 90억원이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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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