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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한지일, 100억 벌었는데…전재산 잃고 해외 떠돌이 생활 "직업만 27개 가졌다"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원로배우 한지일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TV프로그램에 등장해 새로운 삶을 꿈꾸는 한지일은 1970년대를 주름잡았던 연기파 배우였다.

 

한지일은 "'애마부인', '산딸기' 같은 저자본 영화들이 붐이 일자 나도 비디오에 손을 댔다. 배우라 영화에 출연하고픈 마음에 영화사를 냈다"라며 영화제작자가 된 이유를 밝혔다.

 

당시 영화제작자로 성공했던 한지일은 100억 원 가량의 재산을 벌어들였으나 IMF를 맞아 전재산을 잃고 이혼까지 하게 됐다.

 

이후 해외 떠돌이 생활을 했다는 한지일은 "베트남, 미국을 15년이나 떠돌아다녔다. 주위에서 배우를 해보라고 했지만 자신이 없었다"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한지일은 "나무 베는 일, 블라인드 청소, 화장품 회사, 마트 직원 등 안해본 일이 없다. 직업을 27개나 가졌었다"라며 살아온 세월을 곱씹었다.

 

한편 시니어 모델 도전을 시작한 한지일의 새로운 근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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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