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6 (월)

  • 구름많음동두천 -3.3℃
  • 구름많음강릉 2.6℃
  • 구름많음서울 -2.1℃
  • 구름많음대전 -0.1℃
  • 흐림대구 2.5℃
  • 흐림울산 4.1℃
  • 흐림광주 0.6℃
  • 흐림부산 4.3℃
  • 흐림고창 -0.6℃
  • 제주 4.5℃
  • 구름많음강화 -4.2℃
  • 구름많음보은 -0.7℃
  • 흐림금산 -0.5℃
  • 흐림강진군 1.6℃
  • 흐림경주시 3.6℃
  • 흐림거제 4.3℃
기상청 제공

[기업분석]현대건설, 건설업계 맏형, 주택사업 강화로 불황 넘는다

국내외 소통 위해 홍보조직 업그레이드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한국 건설경제가 안팎으로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오질 못하고 있다. 안으로는 정부의 지속적인 고강도 부동산정책으로 건설업종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밖으로는 연초 들어 미국과 이란 간 갈등 고조로 인해, 중동발 건설 발주 위축에의 우려 또한 제기되는 등 신흥국 시장 진출마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전통적으로 건설업은 한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주요 건설업체들의 현황과 미래를 살펴본다.

 

현대건설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2019년 연간 실적에 따르면 3분기 누적기준 매출 12조 6473억원, 영업이익 6895억원, 당기순이익 56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각각 3.1%, 1.8%, 20.9% 증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2019년 추정실적과 관련 매출 17조원 대, 영업이익 8000억 대, 순이익 7000억대를 전망하고 있다.

 

삼성증권이 전망한 올해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18조 8000억원, 영업이익 9574억원, 순이익 6632억원 등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부문의 양호한 이익률 개선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2019년 정비사업 수주 1위 기록

 

지난해 건설경기는 안팎으로 높아진 불확실성만큼 기대도 낮았다. 현대건설은 올해 예견되는 불확실성을 타파하기 위해 기존 강점에 주택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재개발·재건축(정비사업) 1조원 클럽 가입 건설사는 총 4곳으로 집계됐다. 1위는 3조원에 육박하는 수주 실적을 올린 업계 맏형, 현대건설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2조 8320억원의 정비사업 수주실적을 달성해 1위에 올랐다. 이어 2위는 포스코건설(2조 7050억원), 3위는 GS건설(1조 6920억원), 4위는 롯데건설(1조 2000억원) 등이 정비사업 수주 1조 클럽을 기록했다.

 

 

특히 정부의 정비사업 규제 영향으로 건설사의 수주금액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현대건설은 전년(1조 4400억원)보다 약 2배가량 실적을 키워 독보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국내 건설사 순위인 시공능력평가에선 2014년 이후 쭉 삼성물산에 밀려 2위에 머물렀지만 해외사업에서는 국내 건설사 맏형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올해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공능력평가액은 실적평가액, 경영평가액, 기술능력평가액을 합산한 금액에 신인도평가액을 가감해서 산출한다.

 

실적평가액은 최근 3년간 연차별 가중평균한 공사실적의 70%, 경영평가액은 실질자본금에 경영평점을 곱한 금액의 80%다. 경영평점은 차입금의존도, 이자보상비율, 자기자본비율, 매출순이익률, 총자본회전율을 산술평균해 산출한다. 기술능력평가액은 보유기술자 수를 중심으로 연구개발비 등을 합산한다.

 

현대건설은 기술능력평가를 제외한 다른 부분에서 모두 삼성물산에 뒤처졌다. 하지만 올해 해외 실적 움직임이 예년과 다르다. 1월에만 중동과 동남아 지역의 카타르와 싱가포르에서 총 1조 5000억원 규모의 건축 공사를 수주하며 올해 본격적인 해외 수주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주택사업 강화

 

2020년 주목할 만한 변화는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서 신설과 주택사업본부장의 부사장 승급이다. 기존 상무급이 진두지휘했던 예전과 달리 부사장이 홍보와 주택사업을 총괄하게 되면서 현대건설이 올해 대외소통과 주택사업에 한층 가속도를 낼 것이라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우선 서경석 현대·기아차 정책지원팀 전무가 부사장 승진과 함께 현대건설 커뮤니케이션 담당으로 보직을 옮겼다.

 

서경석 신임 부사장은 현대건설의 커뮤니케이션 담당을 맡아 앞으로 홍보 채널 전략 수립과 대외 소통을 담당하게 된다.

 

서 부사장은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나와 국내외 영업·대외협력 분야를 두루 거친 인물이다.

 

기존 경영지원본부 내에 있던 홍보실은 커뮤니케이션 담당으로 소속이 바뀌게 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커뮤니케이션 담당이 이번에 처음 생기며 독자적으로 움직이던 홍보팀이 산하 부서로 귀속됐다”라며 “커뮤니케이션 담당 산하에 홍보실 외에 다른 조직이 더 배치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선 커뮤니케이션 담당 신설에 대해 올해 현대차그룹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착공이란 큰 업무를 서포트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GBC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2(삼성동 167번지)의 7만 4148㎡ 부지에 건축면적 3만 4503㎡, 높이 560.6m로 짓는다. 지하 7층~지상 105층으로, 완공되면 국내 최고층 건물이 된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6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며,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으로 시공을 맡았다.

 

윤영준 주택사업본부장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윤영준 신임 부사장은 현장 중심의 풍부한 공사관리 경험을 갖춘 주택사업 전문가로, 현대건설의 주택사업 수주 실적 향상에 기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 부사장은 강남순환고속도로를 비롯해 광장동 힐스테이트와 분당선 왕십리-선릉 구간 등 현대건설이 수주한 사업에서 현장소장을 맡은 바 있다. 이후 현대건설 사업관리실장, 공사지원사업부장, 주택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주택사업본부장이 부사장에 오른 것은 2010년 이후 10년만으로 그만큼 국내 주택사업을 더 키우기 위해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김예솔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건설업계에 불확실성은 있으나 중동에의 불확실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어 해외 수주 파이프라인을 다양하게 보유한 건설업체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현대건설이 연초에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외 수주 실적에 좋은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국세청 개혁, 이제는 ‘행정 과제’가 아니라 ‘국정 과제’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국세청이 개청 60주년을 맞아 26일 대대적인 세정 개혁을 선언했다. 체납관리 혁신, 반사회적 탈세 근절, AI 대전환, 국세외수입 통합징수. 하나같이 국세청 내부 차원의 개선을 넘어, 정무·정책 판단 없이는 실행될 수 없는 과제들이다. 이번 선언을 더 이상 국세청의 ‘업무계획’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이번 회의에서 임광현 국세청장이 반복해서 강조한 키워드는 분명했다. “현장에서 시작해야 한다”, “국세청은 징수기관이 아니라 동반자여야 한다”, “적극행정으로 국민 목소리에 바로 답해야 한다”, “성실납세자가 손해 보지 않는 세정이 조세정의의 출발점이다”, “AI 전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세행정을 만들겠다.” 이는 수사가 아니라, 국세청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문제는 이 선언이 국세청 내부 결의로 끝나느냐, 국정 운영 원칙으로 격상되느냐다. 지금 국세행정은 단순한 징수 행정의 문제가 아니다. 자본시장 신뢰, 부동산 안정, 조세 형평, 국가 재정 건전성, 민생 회복까지 모두 관통한다. 국세청이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가져도, 정치·정책 라인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번번이 중간에서 멈춰왔던 영역이다. 역외탈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