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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삼성물산, 이사회 '다양성·전문성 강화'...사내·외 이사 9명 구성

자사주 280만주 소각…제니스 리·정병석 사외이사 선임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삼성물산은 20일 오전 9시 서울 강동구 상일동 본사에서 '제 56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제니스 리·정병석·이상승 등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안건은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자기 주식 소각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다.

 

우선 삼성물산은 회계·재무 전문가(제니스 리), 고용 및 노동 정책 전문가(정병석), 공정거래·기업지배구조 전문가(이상승) 등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해 이사회 다양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이사회 중심의 거버넌스 강화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삼성물산 이사회 구성은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으로 총 9명으로 구성됐다.

 

또 보유 중인 자사주 280만주를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소각하기로 결정하는 등 주주친화정책도 지속했다. 소각기준일은 내달 24일이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등 관계사의 안정적 배당수익을 재원으로 매년 경영여건 등을 반영, 배당수익의 60~70% 범위 내에서 점진적으로 상향 추진하는 3개년(2020~2022년) 배당 정책을 수립했다.

 

한편 이번 총회는 전자투표 시스템을 도입해 주주의 주주총회 참여를 원활하게 하고 의결권 행사 기회를 확대했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신종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예방 조치 차원에서 실시됐다.

 

삼성물산은 이날 주총 회의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주주들에게 입장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비접촉 체온계로 체온 측정 및 문진표 작성 후 주주 확인 절차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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