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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은행연합회장, 민간-관출신 놓고 고심…오늘 후보 윤곽

17일 은행장 조찬 회동서 롱리스트 추릴 예정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차기 은행연합회장 자리를 놓고 유력 후보들이 고사 의사를 전하면서 민간 출신 또는 관 출신 인사 중 누가 선임될지 업계 관심이 집중됐다.

 

은행들은 기업 의사를 잘 전달하고 당국 입김을 막아 줄 힘 있는 '관출신' 인사를 바라는 눈치다. 반면 노조에서는 '관피아'라는 반대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태영 은행연합회장과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장 11명이 조찬 회동을 통해 차기 은행연합회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를 추릴 예정이다.

 

이날 이사진들은 각각 후보 1명씩을 추천하고, 이후 한 차례 회의를 열어 최종 후보 1명을 추대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지난 11일 조찬회동에서 차기 은행연합회장 선출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으나, 롱리스트는 꾸리지 않았다. 당시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지만 직접 김태영 회장에게 연락해 고사의 뜻을 전하면서 무위로 돌아갔다. 이어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용환 전 NH농협금융 이사장도 차기 은행연합회장직에 뜻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 결과 차기 회장직에 관료 출신이 아닌 민간 출신 인사가 선임될 수도 있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은행권 안팎에서 이대훈 전 농협은행장,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 부회장이 하마평에 등장하고 있다. 은행권 사정을 잘 알고 소통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들이다.

 

그런데도 은행권에서는 여전히 관료 출신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최근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라임, 옵티머스 사태 등 은행과 금융당국 간 조율해야 할 과제가 산재한 상황이다.

 

관 출신 중 유력후보는 민병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있다.

 

19대와 20대 국회에서 정무위원회를 거친 민 전 의원은 은행업은 물론 금융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3선 의원 출신이라는 점에 정치권과 은행권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쏠리는 상황이다. 다만 역대 은행연합회장 중 은행권 경험이 없는 인사는 없던 걸 고려할 때 민 전 의원이 은행권 근무 경력이 없다는 점이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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