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미국의 ‘게임스톱’ 사례를 언급하며 “파장을 예의주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일 김 차관은 서울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을 둘러싸고 벌어진 사태는 시장 참가자들의 군집행동이 시장 변동성을 높인 사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다수의 시장참가자가 실시간으로 투자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디지털 거래 환경에서 게임스톱 사태와 같은 군집행동이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다. 파장을 예의주시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실물경제에 대해서는 “강력한 방역조치가 장기간 지속되는 등 실물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ㄴ히 높은 상황”이라며 “방역에 만전을 기하며 민생 안정과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을 위해 범정부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김 차관은 미국 FOMC 성명서와 국제통화기금(IMF)의 지난주 수정경제전망을 언급하며 “글로벌 경기회복을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특히 유럽 등에서 백신공급 지연 우려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미국 일부 종목 주가 변동성 확대 지속 여부 및 헤지펀드 등 기관 투자자 매매동향, 미국 경기부양책 의회 논의 동향 등에 따라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관련 동향을 각별히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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